‘흑금성’ 특수공작원 박채서씨 영화 <공작> 어디까지 팩트? [booksteem]

‘흑금성’ 특수공작 일대기를 담은 영화 <공작>을 보고 왔습니다. 2권짜리 책 <공작>도 출간됐네요. 보고 나서 저게 진실이라면, 이나라 정보기관 완전 썪었네!!! 했는데

흑금성 박채서씨의 기사를 보니 거의 백퍼 사실 맞네요 ㅠㅠ

기사를 중심으로 영화내용 중 일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진실이 궁금하잖아요 ^^
<시사저널><시사in> 참조 ISSN:97719763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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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특수공작원 박채서씨‘흑금성’은 원래 국군정보사령부 대북 공작관이었다. 박씨의 공작 능력에 주목한 국정원이 그를 스카우트했다. 그는 북한 보위부에 위장 침투해 1997년 6월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까지 만났다.

박씨는 1977년 3사관학교를 졸업 소위로 임관했고 참모총장상을 받을 만큼 뛰어났다. 1990년 소령 으로 국군정보사령부 공작단 본부/ 한미합동공작대(902정보대)에 파견된다. 당시 그는 미국 정보 요원들과 함께 북한 핵개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했다.

*영화 전반부 교수포섭과정은 안기부가 아니라 902정보대 작품이네요.

“3년 공작 끝에 1992년 4월경 중국과학기술대학에 적을 둔 한 교수를 포섭했다. 그로부터 북한이 저급한 수준의 핵탄두 2개를 개발했다는 정보와 근거자료를 입수했다.”
영화에서 공작원이 그 교수에게 공을 들여 접근한 뒤 남한에서 열린 한반도 세계평화포럼에 초청- 미CIA와 공조한 포섭 공작이었다.

영화에서 북핵 개발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조선족 교수에게 현금 100만 달러와 두 자녀의 미국 시민권 및 유학을 제공한 것은 국정원이 아니고 CIA였군요 ^^

이런 박씨의 공작을 보고, 1995년 3월 안기부는 그를 스카우트하고 정보사로부터 사업 전체를 턴키방식으로 넘겨받았죠. 박채서씨는 이때부터 안기부 해외공작실 소속 공작원(암호명 흑금성)으로 대북 특수공작에 투입됐습니다.

> 정식 인가 공작이었다. 대통령 또는 안기부장 승인,국가 예산과 행정력을 동원,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뜻 공작 전반이 국내법상 보호를 받는다.

박씨는 ‘아자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 전무로 위장 취업했다.
남북 합작 광고를 찍는 사업을 추진하며 북한을 오갔다.

남,북 양측으로부터 신임 얻어 북한 보위부에 포섭당해

‘이중 스파이’로 공작을 벌일 계획이었다.

계획대로 그는 보위부에 위장 포섭되면서 남북 양측으로부터 신임을 받아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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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묘향산 국제친선관람관 별관에 소장돼 있던 골동품 처분을 관장하고 있었다.
이를 제 값에 매각해줄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찾던 중 장성택 라인에 박채서씨가 골동품 6점을 받아 서울로 반입해 비싼 값에 처분해주었다. 이 모든 과정이 안기부 협력 속에 이뤄졌다.

박채서씨의 특수공작 성과에 청와대와 안기부는 고무됐다.

북한 수뇌부에 정보기관의 공작이 접근한 첫 사례

1996, 1997년 연속 안기부가 공작원 최우수자로 선정.
각각 4000만원과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박씨는 1997년 6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접견했다.

남한 정보기관의 공작원이 북,위원장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

김정일 위원장은 박씨에게 30분에 걸쳐 세 가지 사항을 얘기했다.
광고사업, 묘향산 골동품 처분. 그리고 뜻밖에도 남한 대선 이야기였다.
“남조선의 12월 대선이 공화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니 관계 사업일꾼들과 합심해서 열성적으로 공작해달라고 주문했다.”

북한은 예상과 달리 김대중 후보를 가장 껄끄러워했다.

첫째, 김 후보는 북한이 다루기 어려운 노련한 인물이고,
둘째, 당선하면 친북 이미지를 불식하려고 더 강한 반공정책을 펼 가능성.
셋째, 북한 인민들에게 김대중 후보를 민주투사로 선전해왔는데, 투사를 비방할 명분이 줄어든다는 점이었다.

이회창 후보도 아버지가 골수 친일파였다는 이유로 거부감을 강하게 보였다.
북한은 당시 이인제 후보를 가장 선호했다.

박씨는 귀국 후 안기부에 김정일 위원장 면담 결과와 대선 개입 의지를 보고했다.
권영해 안기부장은 이회창 후보를 밀었다.지지 배경에 미국이 있다는 첩보가
김영삼 청와대는 이인제 후보를 지원했다.

남북 수뇌부 양쪽에서 자신을 끌어들이려는 대선 공작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다.

박씨는 “정동영씨한테 북한이 왜 김대중 후보를 싫어하는지, 그리고 김대중 낙선을 위한 첫 번째 공작으로 천도교 교령 오익제 월북사건부터 줄줄이 터지게 될 것이라고 귀띔해줬다.”

그해 8월 오익제 천도교 교령이 월북했다는 뉴스가 뜨자마자 그제서 정 의원이 박씨를 찾았다. 당시 박채서씨는 광고사업 협의차 평양에 있었다.

“김대중-정동영은 안기부의 기획 월북이라 하고, 권영해 부장은 정동영 의원을 고소한다고 하고 난리도 아니더라.”

선거가 임박할수록 박씨가 처음 제보한 안기부 발 북풍 공작 시나리오가 하나씩 실체를 드러냈다. 김대중 캠프는 다급해졌다.

1997년 11월5일 밤 김대중 후보가 직접 박씨를 만났다. 김 후보는 북풍 공작을 막아달라고 그에게 요청했다.

“김대중 후보가 탄 차에 오르자마자 내 손을 덥석 잡았다. ‘박 선생, 대통령이 되고 싶소. 그런데 북풍을 못 막으면 난 안 되오. 박 선생이 도와주시오.’ 그 말만 김대중 후보가 하더라. 나는 ‘알았습니다’ 외에는 아무 말 안 했다.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본심 이상 솔직한 게 어디 있나.

얼마 후 북풍을 막으려면 권영해 안기부장을 막으라고 조언한다. 천요택의원이 그를 찾아가 ‘묘향산 골동품 건’때 뒷돈 먹은 것을 폭로하겠다고 담판. 결국 막아냈다. 장병들 목숨이 오가는 남북 충돌쇼가 요런 개인적 사정으로 출몰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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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당선 후 북풍공작 수사가 진행회면서 안기부는 해외 공작원 정보보고를 짜깁기해서 이른바 ‘이대성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블랙요원’ 박채성씨의 신분이 안기부에 의해 ‘노출된 것이다.’

이정도면 영화는 거의 90%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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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서씨

1998년 위로금 받고 안기부에서 해직됩니다.
할 일 없어진 그는 중국 건너가 하던 사업 재추진했고, 노무현 정부시절 이효리와 북한무용수 광고에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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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권바뀌고

MB때인 2010년 갑자기 체포되어,

북한에 군의 작전교범 등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채서씨는

2016년 6월 만기 출소했다. 그는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재심을 청구하겠다.”

“공작원인 내가 간첩질을 했다는 건 진실도 아니고 내 인생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다. 공작원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면 어떤 공작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음지에서 일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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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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