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안토니우스가 황제들. 서기 98~180(1~3장)
1) 로마 제국의 확장
- 문화적 개방성
로마인들은 노예나 야만족 모두에게서 장점과 미덕을 취하는 것이 더 사려 깊고 명예로운 일이라고 여겼다. 아테네가 번영을 누리던 시기에 시민의 수가 2만 1000명으로 감소했지만, 로마는 내전이 시작되기 직전 복무하는 남자만 46만 3000명으로 불어나 있었다. p 37
로마 시민에게 부여된 명예와 특권은 철저하게 보호되고 로마의 동맹국들이 이를 요구했을 때 원로원은 타협보다는 전쟁을 선택했다.
시민권의 확산은 신중하게 확산되었으므로 본토와 속주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했다. 로마의 명분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인 도시들은 명목상 동맹국이었지만 속국으로 전락했다. 식민지를 건설하는 한편 능력있고 충성스러운 속주민들을 로마시민으로 받아들이는 이중전략을 통해 속주민들도 서서히 로마인들의 국가로 형성되어갔다. 카이사르를 포위했던 갈리아족의 후손들이 로마군대를 지휘하고 속주를 다스리고 원로원에도 받아들여졌다. 그들의 야심은 로마의 번영과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p 41
또 로마인들은 치부의 유혹에 이끌려 어디를 정복하든지 그곳에 정착했다.
속국과 식민지가 늘어나면서 노예들은 엄청나게 늘어났다. 한 아프리카인 미망인에 노예가 400명이 있었는데 주인의 암살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모두 처형된 사건기록이 있다. 로마의 공공 건축물들은 상당수가 개인비용으로 지어 졌다. 특히 황제들이 명예롭게 이 일에 힘썼고 귀족들도 그 모범에 따랐다.
2) 빵과 서커스, 팍스 로마나
BC123년 호민관 가이우스 크라쿠스의 소맥법은 정부가 밀을 사들여 절반 가격에 도시 노동자에게 팔도록 했다. 40년 뒤 술라 독재관이 철폐했다가 민중파 집정관 코타가 수혜자를 4만명으로 제한하면서 부활시켰다가 다시 철폐와 부활을 되풀이한 법이다. 카이사르는 무료 배부대상을 15만명으로, 아우구스투스가 20만명으로 늘려 유지되었다.
로마인구 100만중 식량수령자는 17세이상 거주 시민권소지자였으므로 거의 모든 성인남자가 국가로부터 밀을 받았으므로 극단적으로 말해서 누구나 일을하지 않아도 매일 빵을 먹을 수 있었다.
연중 축제일수가 2세기 오현제시대에는 120일, 5세기에는 175일에 달했다. 전차경주장은 수용인원이 처음엔 10만에서 제정중기 38만명에 이르는 것을 보면 전 로마시민이 동시에 경기를 관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4
하드리아누스는 동방정복을 종결시키고 페르시아와 아르메니아에서 전군을 철수시켰다. 시민의 세금을 감면해 주고 몇 주에 걸쳐 경기를 열어 민심을 안정시켰다. 제국의 모든 영토를 파악하러 돌아다녔으며 현지 주둔군 선두에서 싸웠지만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브리타니아 북부에는 하드리아누스장성을 쌓아 수비를 든든하게 정비했다.
안토니우스 피우스황제는 선제 하드리아누스의 법전 정비를 지속했다. 모든 시민 부부간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지게 되었다. 고문은 거의 폐지되었고, 노예를 살상하는 것을 범죄행위로 규정했으며 팍스 로마나가 실현되었다. 로마제국으로의 병합을 진정하기위해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사절들이 끊이지 않았다.
공화정 시대에는 국가와 보호할 재산이 있고 법률제정에도 참여하고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민계급에 의해 군사력이 유지되었다. 그러나 정복이 계속되면서 시민의 자유가 점점 상실되고
전쟁은 일종의 사업이 되었다.
군사들은 먼 속주에서 왔을 때 조차도 시민으로 간주되었다.
대체로 나이, 체력이 강한 육체노동자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로마 군인들은 ‘군인’이라는 새롭고 고상한 직업을 갖게 되었고,
그 속에서 자신의 용맹을 통해 그 자신의 명예나,자신이 속한 군단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서 보람과 성공을 보장 받았다,
로마는 국가와 개인의 존립이 서로 깊이 묶여있던 공화정시대에 공공성과 헌신, 명예로 무장한 시민들의 수 많은 정복 사업으로 제국 이루었다. 그러나 곧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북회귀선 남쪽의 뜨거운 날씨와 유럽 북부 게르만 숲에 사는 야만족들이 완강한 저항을 경험하고
바루스와 그의 세 군단은 게르마니아에서 전멸했다.
제국의 흥망이 무상함을 깨닫는다. 그는 제국의 영토를 현 체제에서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오히려 이로움을 유언을 통해 남겼다.
초기 황제들은 나태함으로, 장군들은 황제의 시기심을 경계함으로 이 유언은 대부분 지켜졌다. 정복사업과 개선의 인기는 황제의 몫이었으므로 황제가 아닌 자의 정복은 제지당했다. 정복에 나선 여러 장군들은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저지되고 소환되거나 심지어 사형 당했다, p 3
* 권력욕을 감추고 군대를 이용하여 인기몰이 하는건 아닌지 늘 시기와 질투, 의심을 받았기 때문^^.
트라야누스는 명예욕이 강한 황제였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명성을 질투했으며 다키아를 정복했다, 곧이어 파르티아, 이베리아, 아르메니아,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했고 앗시리아를 지나 페르시아만 까지 진군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황제들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원칙은 일반적으로 지켜졌다.
- 콤모두스부터 세습 황제정이 흔들립니다. 집안에 문제아 , 똘아이 있기 마련인데…
마르쿠스 황제는 아들 콤모두스의 마음을 순화시키려 노력했다.
교육의 힘이란 교육이 필요없는 타고난 우수성을 가진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법.
콤모두스 황제는 그의 누이가 보낸 자객이 암살시도 하며 “원로원이 보내는 것이다!”라고 외치며 달려들었다.
이를 경험한 이후 원로원전체를 증오하고 두려워하여 의심했다. 그의 의심의 대상이 된 사람은 누구든 살아남지 못했다.
- 책에는 안나오지만 얘는 정치는 제쳐두고 검투경기를 즐겼죠. 70전 70승 ㅋㅋ 영화 [그래디에이터]에 나온 딱 그 정도 모습일듯.
친구와 동료의 죽음에 몰란 애첩 마르키아와 시종장 엘렉투스, 근위대장 라에투스는 황제의 미친 변덕이 언제 자신들의 머리에 떨어질지 모르는 죽음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 p 108
3) 콤모두스 이후- 근위대의 시대
폭군 콤모두스를 죽인 근위대장은 적당한 후보를 물색하여 파르티낙스를 황제로 옹립했다. 새 황제는 선정을 베풀었지만 근위대는 그가 엄격한 군대의 규율을 다시 살리려하는 것에 화가 났다. 193년 근위대의 반란으로 황제는 살해된다. 이번에는 마땅한 대상자가 나서지 않자 제위를 공매에 부쳐 디디우스 율리아누스에게 판다. 페르티낙스 황제를 기억하는 시리아, 판노니아 군단이 193년 세베루스를 황제로 세우고 율리아누스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결국 율리아누스도 근위대에게 버림받아 66일 만에 처형당한다. 황제 세베루스는 두 차례의 내전으로 동방과 서방군단의 니제르와 알비누스를 패배시킨다.
공화국 시대 이후 로마는 황제자리를 놓고만 싸웠다. 군단들은 명분이나 충성심이 아니라 후한 보상에 이끌려 내전에 참가했다. 지도자가 패배하면 용병들은 곧 해산해서 일신의 안전만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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