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느끼는 산사 이야기) 강진 무위사 선각대사탑비

극락보전 오른쪽에 선각대사탑비가 서 있다. 무위사에는 탑비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신라말 고려초에 만들어진 탑비이다. 탑비를 보면 제일 먼저 눈이가는 곳이 귀부부분이다. 귀부라는 것은 거북이 부분이란 말인 듯 하다.

선각대사 탑비는 매우 생생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돌의 재질 탓인지 눈을 보면 마치 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일전에 소개했던 고달사지의 원종대사 탑비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생생하지만 어떻게 보면 거칠다는 느낌이든다. 각 부분의 마지막 부분이 매우 잘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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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부라고 해놓고 용의 머리와 같은 조각을 한 것은 아마도 이것이 그냥 거북이 아니라 현무를 상징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데 고구려의 벽화에 나타나는 현무는 목이 길다. 그렇게 보면 탑비의 귀부부분에 있는 거북의 머리는 현무와 다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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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자료를 찾아보니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로 접어들면서 거북의 머리에서 용의 머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선각대사탑비가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초기에 세워졌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무위사 극락보전도 고려초기에 세워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만일 그렇다면 이 극락보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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