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가상화폐의 관계, 변증법과 상선약수

달러와 가상화폐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변증법중에서 대랍물 통일읭 법칙과 장자의 상선약수가 떠올랐다. 변증법은 무엇이고 상선약수는 무엇이냐고? 항상 그렇듯이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나온다.

지난번에 달러와 오일과의 관계를 알아 보았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미국의 달러가 오일의 지불수단이고 이를 통해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대기환경문제에 그리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대기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름을 사용하지 않게되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미국의 달러는 어떻게 될까? 그 활로가 무엇일까? 만일 전세계 국가들이 기름을 사용하지 않게된다면 달러의 지위는 결정적으로 흔들리게 될것이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아무리 신재생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하더라도 상당기간 동안 기름을 같이 쓰게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40년 정도가 지나면 전세계 국가들이 기름을 하나도 안쓰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 상당기간 동안 신재생에너지와 기름은 혼용이 될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하더라도 미국은 전세계 국가들이 달러를 반드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이 될까? 가상화폐와 달러를 연계시키는 방법은 어떨까? 지금도 이미 poloniex에 USDT가 쓰이고 있다.

어떤 경우든 가상화폐와 fiat의 공존은 불가피하다. 가상화폐를 정식화폘로 받아들이면서 그 기준으로 달러를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지금은 각국마다 거래소가 있지만 가상화폐의 국제적인 평가기준을 달러로 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각국은 가상화폐를 확보가기 위해 달러를 사용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지금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블록체인 사업이 가장 많이 추진되는 곳이 미국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가장 우위를 누리는 가상화폐를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달러와 가상화폐를 연계시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가상화폐를 미국이 빨리 받아 들이는 것이다. 미국이 가상화폐의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각종 금융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떨까?

미국이 가상화폐를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서 이것을 달러와 연동시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시말해 금본위제도가 아니라 가상화폐본위제도 같은 것 말이다..

금융쪽에는 아는 것이 없어서 어떻게 상황이 돌아갈 지 모르겠다.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상화폐가 달러보다 훨씬 더 높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달러의 기축통화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의 지위가 지금보다 높아질 것은 의심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달러와 가상화폐는 적대적으로 가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으로 갈 확률이 높다. fiat 자체가 가지고 있는 취약점을 가상화폐가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처음에는 서로 싸우는 것 같다가도 나중에 되면 서로 합쳐지는 경우가 많다. 변증법에서는 대립물 통일의 법칙이라고 한다.

현실세계에서도 총을 들고 싸우던 사람들이 나중에 친구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너무 극단적으로 나가는 것은 좋지가 않다. 정확하게 상황이나 내막도 모르면서 성급하게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다가 일을 망친다.

그래서 상선약수라고 했다. 물처럼 흘러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가상화폐를 보는 시각도 그렇고 세상을 보는 시각도 그렇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달러와 가상화폐의 관계, 변증법과 상선약수’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