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스팀을 위한 변명, 너 그래도 대단하다.

20171208

그야말로 비트코인이 달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환호작약일 것이다. 없는 사람들은 아쉬움과 부러움으로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내년쯤되어서 2만불된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올해말에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이런데에도 불구하고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필자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인지 지금의 폭등은 누가 조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가기도 한다. 가만히 보면 자전거래 같기도 하다. 물론 어떤 이들이 비트를 사러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이 떨어질 만하면 자꾸 올려 놓는 것 같다.

통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두가지일 경우가 있다. 하나는 의도적으로 누군가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경우, 또하나는 과거와 전혀다른 메카니즘이 작용하는 경우다. 지금의 경우가 과거와 전혀 다른 메카니즘의 작용만으로 발생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필자가 의심스럽다고 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새로 매입하기는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계속 매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일까? 만일 보통사람들이 아닌 기관투자가들이라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도 저점이다.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일부의 자전적 거래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러한 현상이 가능할까?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런 예측과 전망 추측도 무의미 한 것 같다. 지금 비트코인의 폭등은 나와 상관없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스팀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알트들이 죽을 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스팀은 굳건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보면 하락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달러기준으로 보면 엄청 올랐다. 시점에 따라서는 그 상승률이 비트코인을 오히려 초월한다. 스팀달러는 논외로 하고서 말이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것이 엄청난 하락장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멘탈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멘탈을 유지하는 비결은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 있다. 내가 투자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멘탈이 잘 유지된다. 그런데 내가 투자한 것이 뭔지 모르게 불안하면 멘탈관리가 잘 안되고 불안하다. 불안감이 생기면 나의 소중한 일상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다. 필자는 일상의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연히 달러기준의 스팀 도표를 보게되었다. 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스팀은 가장 최상의 상황에 있는 것 같았다.

스팀가격가지고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 잘 견뎌왔다. 대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스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해야 아닌지 모르겠다.
도표를 잘 보면 지금은 챠트쟁이들이 말하는 것 처럼 대폭발 직전의 상황인 것 같다. 전형적인 컵 핸들의 위치에 와있는 것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한 도표를 보면 완전히 절망나락에 떨어져 있다. 거의 최하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지금같은 상황이면 수없이 많은 패닉셀이 나왔었다. 비트코인 기준으로 앞으로도 떨어질 것인가? 잘 모르겠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계속 떨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스팀이 지금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대비 스팀이 떨어질만큼 떨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비트코인 기준으로도 더 떨어지는 것은 양심에 찔렸기 때문아닐까? 현재와 같은 비트코인 가격을 유지하다보니 스팀이 달러 기준으로 최근의 최저점에서 2배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어떤 이유든 더 이상 떨어지지 않으니 다행이다. 그리고 대견스럽다.

비트코인 기준 도표를 보면 절망의 끝에 있다. 달러기준 도표를 보면 달로가기 바로 직전이다.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달러기준으로 보면 별로 손해도 아니다. 생각보다 0.2달러 수준을 유지한 기간이 매우 오래되었다. 그때 매입한 사람들은 달러 기준으로 무지하게 많이 벌었다. 적어도 8배에서 10배는 벌었다. 1년채 남짓하지 않은 기간에 그정도 이익을 보았으면 어마어마하게 이익을 본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 기준으로 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세상에 누가 모두 최상의 선택만 할 수 있겠는가? 투자판에서 최상의 선택만 계속하는 것은 세상살이에서 대통령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 경우의 수나 난이도가 세상살이보다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쉽지는 않다.

그러니 스팀에 투자한 분들은 달러 기준의 도표를 보고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으시기 바란다. 비트코인도 언젠가 끝이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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