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의 실패 이유, 정권핵심이 소시민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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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있어 일요일 반포로 갔다. 낡은 아파트가 보였다. 반포에 아직 이렇게 낡은 아파트가 있구나 하고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가는데 누가 옆에서 “저게, 노영민이 가지고 있는거야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니 사람들이 다들 “그래? 그래? 어디 한번 보자”고 한다.

일국의 대통령 비서실장인 노영민이 부동산 문제로 온나라가 들썩 들썩하는데 아파트 문제로 뭇사람들의 조소와 조롱을 받았다. 제일 처음에는 반포에 있는 10여평짜리 아파트를 판다고 했다가 다시 번복해서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에 있는 40평짜리 아파트를 팔겠다고 한 것이다. 청와대에서 주택을 두채 이상가지고 있는 자들은 팔으라고 말을 한지가 언제인데 대통령 비서실장이란 작자가 아직까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도 우스운 일인데, 거기에다 투기 광풍이 불고있는 반포의 재개발 아파트는 그대로 가지고 있고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에 있던 아파트를 판다고 하는 것은 기도 안차는 일이다.

20여년전에 인천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다. 그때 80대 노변호사 한분을 만난적이 있다. 원래 집이 서울인데 연고가 있던 인천에서 출마를 하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을 그만두더라도 인천에서 살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에 인천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사무실이 서울에 있어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서울로 출퇴근한다고 하셨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반포 재개발 아파트 대신에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에 있던 아파트를 팔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제는 돌아가셨을 그 노변호사님 얼굴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정계에서 물러나고 나서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와 함께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지 않은가 한다. 무슨 특별한 정치적 이유가 있어서 자신의 연고지가 아닌 곳에 출마했다면 그것은 좀 다른 이야기일수는 있을 것이다. 자신의 연고지인 고향을 지킬 생각도 없는 자들을 국회의원이랍시고 뽑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망한 일이겠는가?

노영민이 반포의 재배발 아파트를 끝까지 지키겠노라고 생각한 것은 소시민적 측면에서 지극히 당연하다. 물론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는 지극히 온당하지 않다. 정치인은 소시민적 심성을 지니고 있으면 안된다. 나라가 망한다. 소시민이 대의를 위한 희생보다 나와 내 가족의 안온한 삶을 우선시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정치인이 대의보다 나와 내가족의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우선시하면 안된다. 노영민의 보여준 행태는 전형적인 소시민적 삶과 사고방식이 전형이다. 지위만 높지 모리배와 하나도 다를 것 없는 정신자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들어 소위 핵심문빠와 청와대 주요 인사들의 대부분이 소시민적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할까? 전 청와대 대변이었던 김의겸, 민정수석이자 법무부 장관이었던 조국은 자신들이 소시민적 삶과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거리낌없이 보여주었다. 그런 점에서 윤미향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조국은 강남에 빌딩이나 하나 장만해서 호텔에서 밥먹고 놀러다니면 족할 인물이었다. 그냥 조용히 구석에서 자기욕심 채우면서 살아야 할 치들이 대명천지에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나라가 이렇게 시끄럽게 된 것이다.

문재인 정권들어 발생한 수없이 많은 비리의혹과 부동산 투기 등등의 사건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정권 핵심층이 대의를 위한 살신성인 보다 소시민적 안온한 삶을 추구해서 발생한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치인은 소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종사해야 하지만 소시민이 되어서는 안된다. 대의를 생각하고 선공후사해야 한다. 선사후공하는 소시민이 성공후사해야 하는 공직에 들어오면 무슨 일이 생기겠는가?

정치인의 자격은 공부잘하고 머리좋고 돈많은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자격요건은 선공후사하고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다. 국민들이 586운동권을 정치인으로 뽑아준 것은 그들이 적어도 대의를 우선시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번에 그들의 정체가 시정잡배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시민에 불과하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정치인은 스스로 엘리뜨 의식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 엘리뜨 의식이란 것이 공부를 잘하거나 돈이 많은 것을 의미해서는 안될 것이다. 엘리뜨 의식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내가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하겠다는 태도를 의미한다.

문재인 정권은 성공의 정점에 서 있지만 실패했다. 문재인 정권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이유는 정권의 핵심인물들이 모두 전형적인 소시민적 가치관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지금이라도 후회하지 않으려면 주변에 그런 인물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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