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어 가는 것 같다. 따듯해진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보낸 듯 하다. 이런 등락기를 보면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곤한다. 어제의 그 고통은 어디로 갔는지 많은 사람들은 희망을 기대한다. 그러나 알아야 한다. 그 희망도 얼마있지 않아 절망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물론 절망속에서 희망이 싹튼다. 차이가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망의 절정에서 절망을 맞아한다면,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절망속에서 희망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한때는 그것을 작전세력의 음험한 책동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시장을 조금 보게되면서 주식이나 코인시장이 작전세력의 음모만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필자의 생각이 옳은지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런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단지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추정을 할뿐이다. 그러나 아무리 타당하고 당연한 근거를 바탕으로 추정을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50% 확률의 싸움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이번의 등락보다 훨씬 심각한 등락이 몇번은 더 있을지도 모른다. 소위 말하는 버블붕괴라는 것은 시작도 안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항상 의심의 눈초리로 시장을 바라보아야 한다. 어떠한 낙관도 금물이다. 당신이 낙관하는 순간 운명의 여신은 당신을 삼켜버린다. 그것은 망각의 댓가이다.
최근 시장을 보면서 염려가 되는 것은 ICO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기업공개에 돈이 몰리는 것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새로운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묻지마식 ICO는 위험하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IPO하려면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지금 블록체인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ICO는 엔젤투자와 비슷한 듯 하다. 엔젤투자 유치하려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지 모르겠다. .
기술이 있다고 다 돈되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지금의 주식시장에서도 페이스북 능가하는 회사가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아무리 기술이 좋다하더라도 사업모델이 분명해야 한다. 물론 거기다 운이라는 것이 더해져야 한다. 운이라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 하늘에 맡겨야 하는 것이다. 그럼 다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가로 돌아오게 된다.
만일 수익모델이 분명치 않더라도 앞으로 그런 가능성을 명확하게 예측되어야 한다. 돈안되는 일에 투자할 수는 없는거 아닌가? 그냥 알아서 코인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을 넘어선
환상이다.
지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중에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지금의 인터넷 비지네스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가 어떤 것일까?
자 예를 한번 들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ICO를 한번 보자. 최근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에 관한 것을 살펴보자. 원래 플랫폼은 돈이 되기 어려운 사업이다. 인터넷에서 플랫폼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윈도우나 ios 또는 리눅스 정도가 될 것이다. 거기서 돈버는 것은 윈도우와 ios이다. 그들이 돈버는 대상은 일반 소비자다. 플랫폼사업이라고 하면 B2B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데 자세하게 살펴보면 플랫폼은 B2C이다. 일반 소비자가 플랫폼을 사서 까는 것이다. 그리고 APP은 그냥 플랫폼을 이용할 뿐이다. 다시 말해서 윈도우나 ios에서 app으로 부터 플랫폼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이나 EOS 모두 사업모델이 분명하지 않다. 어디서 돈이 나올지가 명확하지 않다. 물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모르겠다. 우리는 기술자가 아니다. 우리는 피같은 돈을 투자하는 소액투자자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돈되는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자면 블록체인은 앞으로의 인터넷을 바꾸어갈 기술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어떤 과정을 거쳐 돈이 될 것인가는 불분명하다. 적어도 한가지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돈이 되는 프로젝트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스티밋이다. 만일 사용자가 일정 규모를 넘어선다면 광고와 공유경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것보고 스티밋에 투자한다. 그리고 스티밋에 글쓰는 것으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시간이 가면 시장이 평가할 것이다.
필자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보는 관점은 무엇이 돈이 될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기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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