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고? 바보야 문화가 먼저야 !

투자자가 먼저냐 많은 유저수 확보가 먼저냐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듯하다.

본인의 생각은 둘다 중요하다 이다. 투자자가 있어야 스팀의 가격이 유지되고 유저가 많아야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투자자의 수익이 먼저냐 콘텐츠의 질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는 본질에서 어긋난다.
대개 본질에서 어긋나는 것은 그런 논의를 진행시키는 사람들의 의도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의 수익과 콘텐츠의 질을 양분하는 것 같다. 그것은 투자자가 생산하는 콘텐츠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투자자란 부정한 이익으로 돈을 벌은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2년가까이 여기서 활동하면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스팀잇을 지켜온 사람들은 대게가 다 투자자였다.

투자자가 생산하는 콘텐츠가 콘텐츠만을 팔러오는 사람들의 콘텐츠보다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분석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나의 경우 스팀잇에 대한 대부분의 지식은 @leesunmoo님에게서 얻었다. 그리고 여타 암호화 화폐에 대한 지식도 대부분 투자자를 겸한 콘텐츠 생산자에게서 얻었다.

스팀잇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투자자가 수준높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다.

단기간에 걸쳐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많았다. 그런데 그들은 다 사라졌다.
투자자를 겸한 콘텐츠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일정한 수준의 콘텐츠를 생산했다.

투자자들이 수준높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는 그 오만과 편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

투자자를 마치 악덕 재벌같이 몰아가면서 자신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은 어디서인가 많이 본 듯한 모습이 아닌가

자신은 마치 악덕 재벌을 응징하는 정의의 사도인 듯 사람들의 환심을 샀던 경우가 두번 있었다.

박정희가 군부구데타를 성공시킨이후 삼성 창업주 이병철을 집어 넣었을때,
전두환이 12.12 이후 재벌들 몽땅 감방보내었을때.

그들은 모두 정의사회 구현을 부르짖었다.

우리를 선동하면서..

마치 지금의 스팀잇 처럼…

정말 스팀잇에 필요한 것은 한두사람의 지도자나 지배자가 아니다.
어느 누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은 탈중앙화가 아니다.

블록체인은 하드웨어적인 탈중앙화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의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소프트웨어적인 탈중앙화를 해야 한다.
문제를 하나 하나 이야기 하고 논의해나가면서 공감대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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