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서 쓴 글

최순실이란 이름이 언론에 모르내렸지만 사실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괜히 까닭없는 울분이 치솟아 오른다. 사진도 보기가 싫다. 세상 혼자 원칙을 지키고 혼자 올바른척하더니 그 속을 보니 정말 한심하지도 않다. 만일 비선 실세가 그럴듯한 인물이었다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무식한 아줌마라니 혀를 찰 일이다. 이만저만 화가 나는 일이 아니다. 저자거리에서나 봄직한 몇 년놈이 모여서 나라를 주물럭거렸다니 그게 될법이라도 한일인가?

이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30년 넘는 일제의 압제와 수백만의 인명피해를 겪은 6ᆞ25전쟁을 넘어 오직 국민의 일념으로 이렇게 만들었다. 경제도 건설했고 민주주의도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여왕마마 뒤에서 수렴청정하는 무수리다. 민주주의가 무너졌고 국가의 시스템이 붕괴되었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무엇이 이렇게 잘 못되었을까? 누구때문일까?

이번 사태의 책임은 TK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TK가 그리고 대구가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아닌가. 그들이 그녀를 만들고 키웠지 않는가. 나도 TK출신이다. 그래서 내 고향의 정서를 잘안다. 의리의 정서. 영남 사림은 의리를 죽음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동시에 명분도 중요하게 여긴다. 최순실 사건은 박대통령에 대한 의리의 명분을 없애 버렸다. 명분을 상실한 의리는 맹종일 뿐이다.

이제 국기문란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도 듣기 싫다. 그냥 조용히 물러나 주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꼴도 보기 싫다. 썩어죽을 것들. 친박이라면서 대통령 주변에 붙어 알랑방구 뀌던것들 너희들도 같이 사라져라. 검찰도 자폭해라. 너네들 봉급을 누가주냐? 국민이 주냐 대통령이주냐. 주인도 모르는 개는 때려죽여 잡아 먹는 것이 상책이다. 너희들은 주인도 모르는 개일 뿐이다.

후배가 연락이 왔다. 우리나라는 아예 기본이 없는 나라란다. 윗자리에 있는 놈들이 모두 자기 먹을거만 챙기고 있다고 한탄한다. 천지가 도둑놈 강도다. 이제는 하다 하다 대통령까지 강도짓에 사기꾼짓 하고 있다. 생각 같아서는 두 예편네 뺨때기를 한방 날리고 가래침을 확 뱉어 버리고 싶다. 썅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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