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코인 이야기) 강세장과 약세장의 특징

얼마동안 코인세계에 들어와 있으면서 여러번의 강세장과 약세장을 겪었다. 그러면서 제 나름대로 강세장과 약세장의 특징을 파악하게 되었다. 그러나 제가 파악한 그 특징이라는 것이 마치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것 같다는 것을 잘 알고 읽으셨으면 한다.

강세장의 특징, 정확하게 말하면 강세장의 꼭대기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세장이 되면 아무리 악재가 나와도 그냥 계속 가격이 올라간다. 그런 악재가 개무시되는 경향이 많다.

반대로 약세장의 특징은 아무리 호재가 나와도 그냥 묻히고 힘을 쓰지 못한다.

그리고 어중간한 장세는 악재와 호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호재가 나오면 가격이 오르고 악재가 나오면 가격이 내려간다. 이것은 매우 당연하다. 그러나 강세장의 끝과 약세장의 끝에는 그런 당연한 것들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특징을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지금은 아무리 좋은 호재가 있어도 별로 반응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은 약세장의 끝에 와 있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통상 시장에 대한 예측은 틀리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반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시장은 그런 전망을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지금 나오는 전망을 가장 불리하게 거꾸로 해석하면 실망할 일이 없을 듯 하다.

여러가지 예측들 중에서 저의 관심을 끌었던 것들은 내달 중에 비트코인이 2500 달러 선으로 떨어졌다가 30만달러까지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상에 그정도로 맞출 것 같으면 누가 부자가 되지 않겠는가 ?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정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그렇게 움직이기를 바라는 희망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럴 경우 제일 바람직한 것은 이런 바닥의 약세장이 생각보다 오래 갈 수 있다고 대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제도 밝힌바와 같이 저는 지금의 약세장이 수요와 공급의 경제학적 이론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이미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원가이하에서 헤매고 있다. 시간이 가면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옥석이 가려질 것이다.

제가 바라는 것은 이번 장을 통해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의 기축통화라는 지위를 상실했으면 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의 발전을 이끌었고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의 영역을 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비트코인으로 인해 블록체인의 발전과 암화화폐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죽어야 산다는 말이 있다. 거래소들도 비트코인이 아니라 그냥 달러로 거래해도 전혀 문제없는 상황이다.

일부 외국의 암호화폐 논평가들이 이야기 했지만 이번 기회에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와의 관계가 보다 이완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한다. 일부 몇 몇의 손에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지금처럼 왔다갔다 해서는 블록체인의 진정한 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저번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지금의 상황은 매우 비정상적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방향을 바꾸려면 몇가지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 우지한이 망해서 코인계에서 사라지는 것이 그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채굴을 하는 것이 손해가 되는 상황이 계속되어 중국의 채굴장이 모두 파산하는 상황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한다면 단기간에 저점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하는 상황은 예상하기 어려울 듯 하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적어도 6개월이상을 지속하면서 완전히 뼈골까지 빼먹으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다시 새로운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
저의 아들놈은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시장에 들어가지 말고 적어도 상승이 확실하게 시작했다고 생각될때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보다 판단이 나은 것 같다. 나는 그것을 못참고 또 일부 사모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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