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랑 싸우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임명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된다. 이번 조국사태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의 본질을 진영과 진영의 갈등이 아니라 진영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었다

아마 조국을 반대하는 측이 소위 말하는 토착왜구나 수구꼴통들 뿐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고 그정도라면 충분히 극복가능하다. 문제는 조국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토착왜구와 수구꼴통이 아니라 현정권을 지지했던 개혁세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금 조국사태의 문제는 개혁세력의 분열이다.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개혁과 진보를 명분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분열과 갈등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기존의 진보대 보수의 구도가 아니다. 정당성을 상실한 진보와 정의를 주장하는 진보 그리고 보수의 갈등이다. 조국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이상황을 진보와 보수의 진영논리로 이끌어 가고 싶어하겠지만 그렇게 되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최소한의 정의와 정당성을 상실한 진보는 오히려 보수보다 더 타락한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선은 두개로 나뉘어 지리라 본다.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자한당은 적대적 공생관계를 추구하겠지만 일이 그렇게 되어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왜 조국을 임명했는지 생각해보야 할 것이다. 그는 왜 조국을 버리지 못했을까?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면 짐이 된다. 지금 같은 상황에선 너무나 무겁다.

한편으로는 어차피 버릴 것이라면 가격을 올려서 버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도 해보았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국의 임명으로 정국은 어려워질 것이다.

앞으로 경제문제와 일본과 미국문제 북핵문제까지 산적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게 제일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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