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과 손석희의 경우 2

image

홍석현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가 어떤 생각과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세인들의 기억에는 참여정부 당시인가 유엔 대사로 가려고 하다가 야당의 반발에 가로 막혀 뜻을 접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당시 홍석현은 미국대사를 기반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참여정부에서 왜 홍석현을 발탁하려했는지 매우 아리송하다. 진보좌파 정부에서 재벌집안 출신인 홍석현을 발탁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에게 힌트를 주었다. 당시 참여정부의 뒤를 봐주던 삼성이 홍석현을 밀었다는 것이다. 나중에 드러났지만 홍석현은 각종 비자금 문제로 주미대사에서 중도 탈락하는 등 전력이 화려한 사람이다.

삼성이 참여정부에 엄청난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결국 삼성 법무팀장했던 사람이 양심선언 하고 나오기도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중앙일보 오너였고 국가나 사회의 전면에 나오지도 않았던 사람이라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었다. 결국 홍석현은 이건희의 처남이라는 이유로 발탁이 될 뻔한지도 모른다.

홍석현의 과거사를 돌이켜보는 것은 과거를 잘 보면 현실이 이해되고 미래를 예측하기 쉽기 때문이다. 홍석현은 그 이후 쑥들어가 있었다. 그 이후 중앙일보는 JTBC를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거두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것은 중앙일보가 손석희를 발탁한 것이다. 손석희는 모두가 다 알 듯이 단순한 언론인이 아니다. 그는 이미 일정한 정치적 경향성을 띠고 있었다. 재벌언론 그것도 삼성가에서 손석희를 발탁한 것은 여사 일이 아니다. 아마도 홍석현이 직접 선택했을 것이다.

손석희의 발탁이후 JTBC는 일취월장했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홍석현의 손석희 발탁을 참여정부 당시 자신이 미국대사를 거쳐 유엔사무총장으로 가려는 것을 막은 보수세력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루머처럼 돌아 다니는 이야기는 나름대로 일면의 진실읆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말이 그럴 듯하게 들리는 것은 그 이후 JTBC와 중앙일보의 행적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것은 대표적인 보수인사 김진이 중앙일보에서 축출된 것이다. 나는 김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갑자기 해고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해고에 대해 어디에서도 심도 깊은 분석을 한 언론은 없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면 홍석현이 이 당시 확실한 방향선회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 박근혜 탄핵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JTBC의 태블릿 피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모든 일은 JTBC 중심으로 흘러갔다. 결국 탄핵의 트리거는 JTBC가 당긴 것이다. 당시 홍석현은 무엇을 하였을까? 그냥 일이 진행되는데로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고 손석희가 하는데로 놔 두었을까? 아니면 무엇인가 역할을 했을까? 결국은 어떤 방식이로든 홍석현과 손석희가 서로 긴밀한 협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홍석현이 싱크탱크를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손석희도 무엇인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홍석현은 독자 대선 출마가 여의치 않으면 자기가 과거부터 연고가 있었던 문재인 쪽으로 가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손석희는 그런 구도에 따라 열심히 문재인 쪽을 밀었다. 박지원과 국민의 당이 손석희와 JTBC를 불공정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전혀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 손석희가 JTBC가 잘못했다고 공개사과 한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대선 정국에 그 정도 문제라면 손석희는 물러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탄핵과정과 이재용의 구속과정에 홍석현이 무엇인가 적극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것을 부정할 수 있을까? 결국 JTBC는 삼성의 이재용을 감옥에 가두고 말았다.

이재용의 어머니 홍라희가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마도 열받은 이재용이 지엄마부터 잘랐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이씨는 홍씨를 철천지 원수라고 생각하고 그 의지를 자기 어머니 부터 내치는 것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홍석현이 그 이후에 생뚱맞은 싱크탱크를 만든 것은 무슨 이유일까? 아마도 자신이 대통령하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지금 홍석현은 문재인 쪽에 붙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정리해온 홍석현의 몽상에 대한 마지막 증거이다. 홍석현은 이도 저도 않되니까 문재인에게 붙은 것이 아닐까?

홍석현은 안철수와도 어쩌구 저쩌구 만나니 마니 한다. 이것을 어찌 평가해야 할까? 아마도 홍석현이 안철수와 만남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은 손석희가 공개사과한 것처럼 보도의 공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을 어루기 위한 것에 다름이 아니다

어찌하든 결국 홍석현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 때문에 사돈관계를 파탄냈다. 지금은 삼성이 힘을 못 쓰지만 사건이 정리되면 중앙은 죽었다고 생각한다. 이재용은 자신이 깜방간 것을 모두 외삼촌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냥 세상 보이는 것을 읽고 정리해보았다. 내가 너무 원사이드로 다룬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대충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크게 틀리지는 않은 듯 하다.

정리해 놓고 보니 손석희는 홍석현의 말판에 지나지 않은 듯 하다.

마침 조선일보에서 홍석현의 광폭행보를 기사로 다루었다.
https://www.google.co.kr/amp/m.chosun.com/news/article.amp.html%3Fsname%3Dnews%26contid%3D2017042001589

1편
https://steemit.com/korea/@oldstone/1-2017424t103331864z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홍석현과 손석희의 경우 2’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