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뽑아야 나라가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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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로 들어서면 사람 뽑는 일이 가장 화제가 된다. 며칠전 피우진을 뽑은 것은 국민들에게 사이다같았다. 어떤 사람이 우수한 사람일까?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중국의 역사책을 보면 인재를 잘 등용한 나라는 태평성대했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전부 다 망했다.

어떤 사람을 우수하다고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 우리같은 동양사회에서는 과거시험을 통해 인재를 등용했다. 뭐니 뭐니 해도 시험 잘보는 것이 장땡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고시라는 것도 현대판 과거와 다를 것이 없다. 서양사회에서는 시험보고 사람뽑는다고 하면 기겁을 한다. 그것 가지고 어떻게 사람을 알 수 있는가 하는 거다.

우리나라사람들은 공정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서양사람들은 사람의 종합적인 총체적인 능력을 중요시한다. 우리나라에서 시험보지 않고 그냥 사람뽑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다 일가친척 사람을 쓸 것이다. 그래서 면접만으로 사람을 뽑는다는 것은 우리네 문화에서는 잘 맞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다. 근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시험봐서 사람뽑는 제도가 한계에 온듯하다.

시험봐서 법관뽑고 공무원 뽑아 놓았더니 국민들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짓만 한다. 그 똑독하다는 고시 합격자들이 모두 기회주의자가 되어서 복지부동하거나 어마어마한 범죄자가 되어 버리고 만다. 과연 시험봐서 사람뽑는 것이 옳은 일일까?

과거처럼 정보가 공개되기 어렵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만 정보를 습들할 수 있는 시절에는 시험이 중요했다. 일단 많이 알아야 하니까. 그런데 지금은 많이 아는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나도 대학에 강의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식이라는 것이 이미 평준화되었다. 인터넷을 한번 뒤져봐라. 웬만하는 것은 다 나온다. 나도 강의하다가 기억이 안나면 얘들아 그거 뭔지 찾아봐라 그런다. 그러면 1분도 안되서 누가 대답한다.

지식과 정보가 인재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면 무엇이 기준이되어야 할까? 그것은 도덕성과 가치기준과 같은 윤리이다. 옳고 그른것을 구분하고 그것이 옳으면 옳다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바로 용기와 도덕성이 인재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보는 인재들은 인재가 아닌 경우가 많다. 원래 인재들은 자기가 인재라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인재들은 숨어서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여러 친구들에게 사람이 없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인구 5천만의 대국에서 사람이 없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다만 찾지 못했을 뿐이다. 기회주의자들은 앞에 나서서 내가 인재요라고 하지만 진정한 인재들은 나서지도 않고 나서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대로 된 인재를 발탁했으면 좋겠다. 도덕성과 용기를 가지고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고 하는 사람을 뽑았으면 좋겠다. 머리좋다는 것. 그것 모두 말짱 도로묵이더라. 그놈들이 나중에 더 큰 도둑이 되더라. 대의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줄아는 사람이 잘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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