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때문에 밥을 끊다..(하니's 이야기)

지난주 안사람의 출장이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숫고양하니가 어릴적에는 저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서서히 자산을 가장 잘 돌봐주는 사람을 알아보더군요.

출장간 아내를 기다릴줄을 알았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평소에도 밥을 주면 안먹고 있다가 가족 모두 식사시간에 맞추어 같이 먹곤했답니다.

첫날 저녁 집에 오니 장모님이 하니가 하루종일 야옹거리고, 장모님을 향해 하악질도 했다더군요. 하니를 아무리 밥통앞에 대려다 놔도 밥을 먹질 않는 겁니다. 하루, 이틀 … 그렇게 안사람이 오기까지 하니는 물만먹었습니다.
심지어 밤마다 안방에서 자다가도 새벽에 일어나 작은방, 부엌, 거실에 다니며 아내를 찾듯이 야 하더라구요.

뜨끔했습니다. 난 아내를 이렇게 그리워 했는가?
아니 내 일생에 누군가를 그리워해서 밥을 끊어 본적이 있는가? (대답을 안쓸래요 ㅎㅎㅎ)
오랜만에 그리움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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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거리다 지쳐 잠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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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굶어 힘이 없어 보이죠.

아내가 오늘 날 엄청 크고 길게 야옹~~을 외치면서 반긴후 밥을 먹고, 가릉거리고, 부비부비를 했다더라구요.
거의 4일을 굶었는데 하니는 지금 아주 건강합니다. 그때 이쁨을 받아서 새로운 집도 선물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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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건강하게 놉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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