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개봉한 영화 <엑시트> 가 선전 하고 있습니다. 개봉 6일 만에 300만을 돌파 했다는군요. 관련 뉴스 [‘엑시트’ 338만↑ 6일째 압도적 1위…‘사자’ 126만↑ 2위 쌍끌이]
휴가 마지막 날 아들@bakhasatang 과 극장을 찾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용남(조정석)은 백수생활을 학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선후배로 만난 의주(윤하)는 대학 동아리에선 용남보다 잘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에선 그녀도 그저 평범한 직장인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단순합니다. 재난이 왔고 그것을 극복합니다. 다른 영화와 다르게 재난의 원인과 주인공들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저 삶을 살다가 재난을 맞이 할뿐입니다. 또 재난을 일으키는 사람과의 갈등 구조도 없습니다.
조정석배우의 연기는 다른 역할 보다도 생활연기를 할때 진가가 들어나는것 같습니다. 전편에서의 악역보단 약간 찌질하면서 어리숙하기도한 연기가 일품입니다. 조정색 배우에겐 7080세대의 그 무언가가 묻어있고 어디서나 볼법한 동네형의 냄세가 납니다.
한국영화는 어느 장르에도 신파와 멜로가 빠지질 않았죠. 그런데 이영화는 과감히 생각합니다. 이영화속 가족은 그상황이라면 누구나 할법한 정도의 행동을 하고, 두주인공은 썸정도만 주고 받죠. 두사람이 영화가끝나고 연인이 될법한 기화는 주어지나 연인 과연 될까라고 묻는다면 아니요 입니다. 그저 찌짤했던 선배에서 호감이 가는 선배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 이제 뭔가 시작해볼만한 선에 같이 서있다. 정도군요.
영화는 빠르게 전개됩니다. 지루함없고 두배우의 코믹함과 열심히 달리는 장면의 비율이 적당하고 잔인하거나 슬프거나 하지 않고 쭈욱 스토리를 뽑아 냅니다. 위기에 순간에 아들이 내손을 잡을 만큼 긴장감도 있습니다.
재난 영화라기 보단 가족코믹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다른 면에서 현재를 살고 있는 답답한 청년들의 현실과 이유도 모르도 겪게된 재난을 피해 위로 위로 올라야 하는 두 주인공의 상황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사회문제를 깊숙히 들어가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힘든 청년들에게 한번 화이팅 해보자. 뭐 이런 의미도 담겨져 있다고 느끼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