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One more thing" 이 그립다.

애플 혁신을 잃다.

내가 생각하는 혁신이란 새로운 영감을 주며, 트랜드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아이폰은 스티브 잡스의 masterpiece 걸작이다. 2007년 이이폰 2G가 세상에 출시 되었다. 그리고 2년뒤인 2009년에 아이폰 3Gs가 한국에 들어온다. 사실 스마트폰이란것은 애플이전에도 있었다. 다만 세상을 바꿀 힘이 없었을 뿐이다.

2009년 아이폰이 출시되기까지 한국의 통신시장은 SKT의 독주와 만년2등 KT .. 정부가 밀어줘도 힘을 못쓰는 LGT가 있었다. 이때 KT텔레콤이 일을 냈다. 아이폰을 수입하기로 한것이다. 그리고 그해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SK최태원 회장에게 미국 애플의 아이폰 도입을 유보해 줄것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 였다. 아이폰 도입으로 이통사 점유율 1위였던 삼성핸드폰의 판매량이 타격은 불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옴니아2를 서둘러 출시한다. 결국 이통사 3사 모두 아이폰을 출시하며 스마트폰의 시대를 연다.

도대체 전화기에서 왜 컴퓨터를 하겠나? 했던 인식 자체의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전세계로 스마트 폰을 빠르게 퍼져나갔고, 그것을 통해 개인은 이제 정보를 아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아이폰의 출시가 이동통신의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고, 스마트폰 시대가 정보의 평준화에 일조 했고, 어떤 언론 보다 빠르게 정보를 전달했다. 오보 역시 빠르게 전달되었지만 반대로 오보의 정정도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빨라 졌다. 이것은 혁신이였다. 이런 의미에선 세계 각국의 민주화 운동에 아이폰의 역할도 크다고 본다.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을 통해 수익을 낸다. 그리고 어제 아이폰 10(x)을 발표했다. 이제 혁신을 사라졌다. 그저 고급 브랜드 이미지만 남았다. 여전히 디자인은 수려하다 그러나 너무 익숙하다. 내놓은 기술도 이미 여타 스마트폰들이 내놓은 기술이다. 하지만 분명 같은 기술인듯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경험을 줄것이다. 그런데 거기 까지다. 더이상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그 무엇이 없다.

톡특하다 못해 병적으로까지 표현되는 스티브 잡스의 제품에 대한 철학과 집착.. 그것이 사라졌다. 애플이란 기업은 이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뿐이라는 생각이든다.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을때 마다 신제품 발표회에 맞추어 밤을 세고 그의 “One more thing”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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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소유중인 아이팟터치; 3GS 와 가장 닮아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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