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Maleficent (2014)

어릴적 토요일 저녁은 영화를 보는 날이였습니다.
어른이 되었지만 가족과 함께 가능한 주말에는 영화를 한편보려고 합니다.
트리플에이에서 영화리뷰를 못쓴지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요즘 정신적인 여유가 생긴걸까요? 이곳에 리뷰를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본 영화는 말레피센티입니다. 2014년 영화입니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숲속의 잠자는 미녀” 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죠.
이건 디즈니 아동만화도 있고 너무나 유명한 설화입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면서 주인공이 여자임에도 너무 피동적인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누워만 있고 결국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 키스로 살려 낸다는 이야기 입니다.

말레피센트는 이런 유명한 설화를 바탕으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공주가 주인공이 아닌 설화속 마녀가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던 마녀는 요정이입니다.
그럼 왜 요정이 마녀로 알려졌을까요?
첫번째 말레피센트의 외모입니다. 큰뿔이 두개, 큰 날개이지만 흰날개가 아닌 검은색에 가까운 깃털입니다.
그러니 인간의 편견으로 보면 그건 악마에 가까운 형상이죠.
두번째 인간과 사랑을 했지만 결국 배신당하고 그것에 대한 분노를 표현합니다.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심술과 광기가 가득한 마녀로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말레피센트에선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진정한 사랑”은 있는가?
우리가 잘아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비슷한 설화의 여주인공들은 남자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거의 첫눈에 반해
진정한 사랑을 하게되고 이야기는 행복하게 살았데요로 끝을 맺죠.

영화에선 남자 인간의 욕망에 두 날개를 잃어버린 순수했던 요정의 좌절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한 남자 인간도, 배신을 당한 여자요정도 진정한 사랑은 없다고 결론을 내리죠..

인간남자는 왕이되고 딸을 낳습니다. 그리고 분노한 요정으로부터 그아이는 저주를 받습니다. 우여곡절로 말레피센트는 그 아이를 숨어서 계속 관찰하게 되고 돌봄니다. 그런 과정에서 처음에는 냉소, 그리고 결국 사랑으로 변하게되죠. 엄마처럼 말이죠.

말리피센트는 자신의 분노로 건 저주(16번째 생일에 물레바늘에 찔리고 영원히 잠든다. 진정한 사랑의 키스만이 잠을 깨운다) 를 풀수 없었습니다. 너무 강력한 저주 였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남자의 배신은 큰 상처였던 것입니다.

백마탄 왕자가 나타났습니다. 영화는 원래의 이야기처럼 왕자가 공주에게 키스를 합니다. 그러나 저주는 풀리지 않습니다. 얼굴한번본 여자가 이쁜것은 알지만 사랑은 그렇게 생기는게 아니니까요.
그럼 누가 그 공주를 진정으로 사랑할까요?

큰 기대 없이 본 영화 입니다. 안젤리나 졸리때문에 본게 맞습니다. 여전히 매혹적인 배우며 그의 눈빛은 누구도 따라갈수 없구나 싶습니다. 영화를 다보고 온가족이 참 즐거웠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라면 꼭 같이 한번 보세요. 사랑에 대해서 나눌 이야기가 있을 것같습니다.
(오랜만에 리뷰를 쓰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트리플에이의 번창을 위하여 !!!)


평점 : AAA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02651-maleficent?language=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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