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사람은 캣맘입니다. 차안에도 길에서 만날 고양이를 위해 사료를 넣어 가지고 다니죠.
안사람이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닙니다. 동물을 무서워 하죠. 많이요. 여러사연이 있지만 유기묘이던 하니를 만나고 부터 변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하니입니다. 이녀석을 만나고 심리적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고양이에 관심이 가나봅니다.
오늘 아침 같이 출근을 하는데 “ 냥이야, 왜 거기 있어?” 그러는 겁니다. 내 눈에는 안보이는데요. 아내를 따라 눈 높이를 낮추니 차밑에 힘들어 보이는 고양이 한마리가 보입니다. 더 놀라운건 아내가 자연스럽게 가방에서 고양이 간식하나를 꺼내더라는 겁니다. ㅎㅎ
허기가 심했던지 도망도 안가고 허겁지겁 먹네요. 안사람이야기로는 자주 보이던 고양이래요. 눈도 불편해 보이고 그렇다는 군요. “생긴게 못생겨서 사람들이 안챙겨주는것 같아”는 아내의 말에 사람들이 얼마나 동물을 쉽게 생각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만난 녀석만 있는게 아닙니다. 몇주동안 아파트 1층에 보이는 요녀석도 아내가 틈틈이 물과 사료를 조금씩이지만 나누어 주는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들 만나서 길고양이에서 집고양이로 바뀌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에선 많이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요.
오늘도 우리 안사람의 캣맘 레이더는 작동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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