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싸이월드는 다년간의 추억을 겹겹이 가지고 있다. 한시대를 풍미하였고, 누구나 미니홈피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였다. “도토리”이것이 문제였다. 누구나 쓸수 있는 줄 알았는데 , 도토리 부자는 화려한 대문과 감성 충만한 BGM을 가졌다. 회사는 소비재를 만들고, 이용자는 그것을 사용해야만 하는 강매처럼 느껴졌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고 나니 여기저기 짹짹짹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제한된 글자만을 써야 했다. 짧고 강렬한 메세지들이 타임라인으로 빠르게 올라갔다. 최근까지도 정보를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공간은 트위터였다.
페이스북이 등장에 사람들은 놀랐다. “이거 서양 싸이월드데, 이 메뉴는 어디 있지, 이건 왜 이렇게 불편해 “ 여러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사용자 수의 폭발적 증가였다. 페북은 나의 정보를 수집하고, 비슷한 사람들을 추천해주었다. 학교, 지역 등등 그러다 보니 어느덧 패북친구들은 성향이 거의비 슷해졌다.
블로그롤 통해 돈을 번다는 사람들이 나왔고 여기 저기 책이 쏟아 지기 시작했다. 내가 알게 된후는 이미 레드오션, 너무 많은 블로그 써비스와 너무 많은 전문가있다. 또 유입된 사람들을 통해 광고 클릭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니 자신의 글값이라고도 못하겠다.
인스타그램, 말그대로 스타들만 하는것인가? 다이쁘고 다 잘생기고 겼다. 정보전달이라기보단 찰나의 미학, 사진의 착각을 이용한 써비스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 으로 읽기조차 어려운 문장도 난무한다.
스티밋을 시작한지 69일이 지났다.
내가 느낀 스티밋은
1)자신의 글값이 매겨지는 공간이다.
2)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이곳은 은행이다.
3)전문성을 가진 글쓰기가 보팅을 받기 쉽다.
4)자본이 곧 파워다. 그렇지만 그 자본이 움직이는 방식이 천박하진 않다.
5)다운보팅시스템으로 자체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정리 할 수 있겠다.
나에겐 스티밋은 사진속 SNS기능 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모두다 전문적 글쓰기를 할 수도 없다. 또 전문가라고 매일처럼 자신의 글을 뽑아 낼 수도 없다. 자신이 하고 싶다면 사진한다. 문장 한줄도 자유롭게 올라올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지워지지않는 이 공간이야 말로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기록할 가장 좋은 일기장이 될수 있을 것이다. 인생살다 보면 이불킥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 있다. 지금 돌이켜 초등학생때의 일기나 연애시절 편지를 열어보면 어느누가 부끄러움을 피할수 있을까? 그러나 그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이였다.
스티밋을 열때마다 위로가 되는 것은 바로 steemit beta 라는 글자다. Beta 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가져올것이라 생각한다. 더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는 뜻아닌가?
두달 밖에 안된 스티미안이지만 스티밋은 참 매력적이다. 앞으로도 쭉 이 매력이 발산되길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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