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년처럼 살았다.
누구에게나 넘치는 풍요가 있길 바랬고
눈물 대신 기쁨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날 만나는 사람들은 날 “배짱이”, “한량”이라고 불렀다.
진짜 잘 놀거나 풍류를 가져서가 아니라
항상 그런 부류들을 부러워하고 꿈꾸니까.
결혼후엔 남편보단 “큰아들”로 불리워졌다.
그렇다.. 난 철이 없다. 아니 없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는데 문득
‘내안에 소년이 죽었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요글래 아내에게 당신 철드는거야 라는 말을 글었었다.
그 전후가 아니였나 싶다.
소년을 잃고 점점 외모에서 풍기는 기운도
여느 평범한 중년 그것이다.
20~30대까지 동안소릴 들었었다.
거울을 보며 뜯어봐도
잘생기거나 어려보이는 이목구비는 아니다.
나의 철없는 기운이, 내안의 소년이 내보내는
표정이 남들로 하여금 동안으로 느끼게 했을 것이다.
소년이 죽었다 ….
뭐 이런 삶도 나쁘진 않네…
가족과 부모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는 인생..
이게 순리도 남들다 가는 길인걸…
나쁘지 않다.
다만 재미가 없다…
.
.
.
.
나온 배를 문지르며 내스스로에게 위안을 보낸다.
(맞습니다. 나이먹어 생에 처음으로 배가 점점 나오는것에대한 변명 글입니다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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