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파커에게 <스파이더맨 - 홈커밍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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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안녕?
난 한국에 사는 평범한 아저씨 KINGbit이라고 해.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게된건 네가 출연하는 영화 <파프롬홈>을 앞두고 다시한번 <홈커밍데이>를 보면서 너에게 할 말이 있어서야.

사실 다른 차원에서( 소니픽쳐스) 너의 이야기는 액션잘하는 청년이야기인줄말 알았어. 그런데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차원에서의 너는 정말 사랑스럽더구나. ㅎㅎㅎ 오해는 하지마. 아저씨 취향은 스트레이트야. 사랑하는 아내와 12살 아들이 있단다. ㅎㅎㅎ

넌 15살이더구나. 그 사실을 알고 너의 행동을 보니 수다스럽고, 부산한 너의 태도가 이해가 가더구나. 나도 지나온 사춘기 시절, 호르몬과 에너지가 넘쳤지. 그러니 마음도 몸도 말도 모두 바빴단다.

네가 친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숙모와 함께 살면서도 공부도 잘하고 좋아하는 과학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했어.
그리고 너희 <메이 숙모>는 매력적이더라 .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난 사랑하는 아내와 ….. 넌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 해피>씨가 숙모에게 관심이 있는것 같았어.

네가 <시빌워>에서 <아이언맨>을 돕고, 다른 많은 히어로들을 만난건 정말 들뜰만하고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였어. 그런데 넌 참 잘 참더라. 그전편에서 <아이언맨>이 너를 “쫄쫄이”로 부르면서 등장하는 장면에선 나도 환호성을 질렀다니까 . ㅎㅎㅎㅎ

아까 네 가족 이야기를 한것에 기분이 상했다면 미안해. 너는 날 모르는데 말이야. 그이야기를 꺼낸건 네 주변에 좋은 어른들이 있어서야. 아무리 봐도 널 많이 아끼는 숙모와 너와의 만남을 통해 조금더 어른스러워진 아이언맨이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더라고.

아이언맨 그러니까 토니스타크는 사실 철없고 망나니 처럼 살았어. 몰랐지?? 그런데 널 만나고 부쩍 어른 스러워 졌더라. 너도 알지 토니스타크씨도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혼자 자랐거든 . 그래서 너에게 더 정을 느끼는 것 같더라. 너를 얼마나 맘에 들어하고 네가 잘 성장하길 바라는지 너의 슈트와 그 기능들을 보면 알수 있잖아. 넌 마냥 어린아이처럼 생각해서 슈트를 초보모드로 잠궈놓은건 그냥 어른들의 노파심이야. ㅎㅎㅎ

피터야.
너의 여자 친구 아빠가 한말을 너무 마음에 담지마.
“부자들은 자기들 멋대로 하고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들의 테이블 부스러기만 먹지…. 난 가족이 제일 소중해… 그래서 뭐든 할수 있어…” 뭐 이런 말들 말야.
난 그말을 듣는데 부끄러웠다. 어른이 되면서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거든… 그렇지만 그게 범죄를 정당화할수는 없잖아.
토니스타크씨도 사실 네 여자친구 아빠가 말한 그런 사람이였어. 변했을 뿐이지. 자신의 삶이 잘못된것을 깨달았을때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고치려고 말이야. 모든것을 다할수는 없단다.

“슈트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런 말은 빨리 버려야 해 . 뭐 이미 잘하고 있지만 . 넌 피터 파커야. 초능력없던 시절도 그 능력을 가지게된 후도 말이야. “큰 능력에는 큰책임이 따른다”이말을 기억해야해.

내가 너무 글이 길어졌다. 이것도 아저씨들의 특징이랄까 ㅎㅎㅎㅎ
난 너의 성장을 응원해. 15살 피터 파커는 더 커질꺼야. 몸도 마음도 말야. 여전히 네 주변에는 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을꺼야. 그러니 한번 멋지게 성장해보렴.

너의 < 파프럼홈> 기다리며 한국에서 너의 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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