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청년에겐 재미있는게 뭐가 있나?
술, 댐배 그런건 흥미가 없다.
그렇다고 20대때처럼 밤세며 게임을 할수도 없다.
주변 형님들이 한다는 골프는 나와는 다른세상이고,
잠이 많은 나에겐 낚시는 전설의 취미잉뿐이다.
값싸고 편한 자판기 커피,
쉽고 다양성이 있는 편의점 커피,
어디나 무난한 프렌치이즈 커피,
바리스타의 능력에 따라 편차가 큰 동네카페 커피.
그래서 재미있다. 질리지 않는다.
그 한잔에 감기던 눈이 떠지고
술을 몰라도 남자들끼리 수다가 가능하며
가족과 함께 한 테이블에 앉아 망중한을 보낼수 있다.
그렇게 마셨는데도 먹어보지 못한 원두가 존재하고
읽기도 어려운 이름의 음료가 있다. 그래서 호기심이 식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좋아하는 것, 확신하는 것을 전도해본적이 있는가?
커피는 전도를 해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 내가 먹어본 원두, 커피메뉴, 좋은카페를 소개하고 그들이 동참하면 얻는게 없어도 흐믓하다. 아니 보람을 얻는다.
오늘도 커피 한잔에 행복하다.
줄어들어가는 음료량을 보며 아쉬워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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