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장모님께서 소소하게 소일거리로 배추를 심으셨습니다.
오늘 그 수확을 도와 드렸습니다. 겨울이 왔으니 김치를 잘 담아 잘 저장해야 겠지요.
저에게 도와 달라고 하시고선 잩에 와보니 모두 정리해놓으셨습니다. 겨우 아파트에 날라다 드리고 나왔습니다. 장인어른께서 비닐봉투를 나르시면서 숨소리가 거칠어졌습니다.
매년 조금씩 연로해지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자녀입장에선 언제나 곁에 있기를 바라지만 육체가 쇠약해지는게 순리이니 지켜보는 입장에선 맘이 쓰릴때가 있습니다.
소일거리라지만 밭농사가 쉽지 않으실 겁니다. 여름에는 푸념을 하십니다. 그럼에도 매년 이 일을 반복하시는건 자녀들에게 무언가 해줄수 있다는 맘 때문일 겁니다.
이제 이녀석들로 맛있는 김치를 먹으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기다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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