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야기

살다보면 잘 짜여진 대본대로 움직여지는 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만남이 있지? 어떻게 이런일이 생기지 하는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어느날 만난 묘苗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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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마리가 이렇게 차밑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녀석과의 만남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출근하러 나왔는데 주자된 차량 밑에 흰색 발 두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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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경계심이 심한 동물중하나입니다.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가만히 있지 뭔가요. 순간 안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쭈그리고 앉아 몇번을 불러 봅니다. 아주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니 안심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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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부르고 손을 내밀자 겨우 겨우 밖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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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배고파 힘없는 고양이가 있으니 빨리 사료와 물좀 가져다 달라고 말이죠.
우리 아내는 차에 사료를 실고 다닐정도로 고양이들을 좋아합니다.
힘없어 보이던 고양이가 밥과 물을 정신없이 먹고 있습니다. 46C6743B-57FC-483F-B11F-7AAC1D32FFEE.jpeg

떠나야 해서 차밑에 넣어놓은 음식은 돌아와 보니 모두 먹었네요.
다음날도 고양이 먹으라고 주차된 차밑에 사료와 물을 넣어놨는데 모두 사라졌어요.

이 일은 며칠이 지난일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묘한 인연은 있다 싶습니다.
한낱 고양이와도 이런 기분을 주는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얼마나 더 큰 인연이 필요한걸까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을 사귀는 것이 어려워 집니다.
그렇지만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정이 가고
맘이 따라가고
행동까지 하게 하는 인연도 있더라는 겁니다.
스팀잇안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감사하고 행복하게 해주신 인연에게
복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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