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땐 밋업으로 극복하자(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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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하셨나요? 킹비트입니다. 군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슬금 슬금, 야금 야금 ..
이러다 나만 기회를 놓치는거 아냐?
이게 다 무슨 소리냐구요?
요즘 코인 하락장을 보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생각입니다.

돈이 남아서 투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모두 자신의 시간(생명)과 바꾼 돈을 투자하셨겠죠. 그러니 자산의 부피가 줄어드는데 누군들 맘이 편하겠습니까?

다양한 분석과 대처요령등등을 읽어봐도 그때뿐 쉽사리 맘을 안정시키기가 어렵죠. 스티밋 역시나 등락에 따라 올라오는 글의 양도 , 분위기도 바뀌는 듯 합니다.

사실 이럴땐 동지가 필요합니다.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동지말입니다. 어려움을 같이 통과하는것보다 관계를 끈끈하개 해줄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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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 신촌세브란스에 다녀 왔습니다. 사실 제가 연대의대에 공헌자 입니다. ㅎㅎㅎㅎㅎ. 무슨 이야기냐구요? 지난 10년간 열심히 임상병리 데이터를 주었고, 적잖은 돈을 결제했습니다. 세브란스 새로운 병동의 일부는 제 돈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며 다닙니다. ㅋㅋㅋ 전 정기적으로 몸상태를 점검하러 다닙니다.

오늘 급작스럽게 밋업을 요청했는데 @toktok형님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응답안하셨으면….
기쁘면서도 사실 걱정도 되었습니다. 남자 둘이 어색하면 어쩌나 하구요. 그러나 저의 기우였습니다. 8번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셀카사진이 왔을때 맘이 열려 버렸습니다. 아 이만남 즐겁겠구나.

역시나 선한 인상에 조근 조금한 말씨, 가로수길의 주인같은 포스로 저를 안내하셨죠. 남자들의 수다와 먹방 , 심지어 셀카까지… 어디 이런거 다른데서 볼수 있을까요? ㅎㅎㅎ

누군가 나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아니 내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나지 않나요? 전 힘이 납니다.
“분짜”먹방은 @toktok 형님의 포스팅으로 넘기죠. 처음 먹는 분짜는 환상적이였습니다. 꼭 가족과 함께 먹어야 겠다 다짐!!

식사후 커피점을 향해 빨걸음을 빠르게 움직여 봅니다.
원두좀 씹어 보셨나봐요? 우리가 콩을 볶아서 먹듯 좋은, 블랜딩이 잘된 원두를 씹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커피는 처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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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원두를 갈아 물을 통과시켜 마시는 방식이 아닌, 원두가루와 설탕을 직접 끓이고 원두 가루와 함께 먹는 커피입니다.
끓이는 방식도 뜨거운 모래를 이용하더군요.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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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먹는건 아닙니다. 진흙같은 가루부분은 남기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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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밋업이야기로 돌아와야겠네요.
다양한 직업과 성별 그렇지만 가상화폐에 눈을 돌렸다는건 “호기심”이 많고 “모험심”이 뛰어나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젊다고 할수 있죠. 이런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인지 오늘 밋업은 아주 성공적이였습니다.
아차차~ 버스정류장까지 배웅받고,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호사 안사람과 연애할때도 못받아본ㅋㅋㅋ)

여러분 어떻게 이 추운 화폐시장에서 살아 남으시겠습니까?
전 동지를 만나겠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동지를 콜해보세요 ^^
오늘 하루를 음미하며 커피 한잔해봅니다 . 찐한 에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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