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그들의 위한 변명

6월 13일날 영화를 보고 거의 일주일간을 머리가 아팠다.
사실 아래의 글도 거칠다 정리가 되지 않았다.
국민학교시절 경기도 부천에서 반지하 생활을 해봤다. 영화처럼 비가 올때 허벅지까지 물이 찾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 시절은 즐거움은 추억드이 많았다. 왜일까?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같은 건물에 새입자끼리, 주인과 세입자간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난 돌봄을 받았다. 모두에게 그러니 어찌 좋은 좋은 기억이 아닐까?

그리고 결혼후 질병으로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게 되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의 서술이고 느낀점입니다. )
쉽게 말해 한번 추락하면 정상으로 회복되는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복지 시스템이란게 나락으로 떨어지기 직전 , 그러니까 벼랑끝에 서있는 사람을 도와주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소모되는 인적자원도 더 들어갈것이다.
그 복지 시스템에 도움을 받으려니 벼랑에서 떨어져 망신창이가 되면 도와주겠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몸부림치고 위로 올라가려면 지원이 끊어진다. 그때 느낀 분노와 무기력은 정말 이로 말할수 없다.
그럼 난 어떻게 지금 컴퓨터앞에 앉아 글을 쓰고, 외식이라도 할수 있을까? 전적으로 “관심”이였다. 수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기본적인 무기력감을 느끼지 않을 만큼 살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케이스는 정말 극소수일꺼라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 두가지 생각이 났고 그러나 보니 기생충에 나온 주인공 가족들에 대해 변명이라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글이 그렇게 써질리가 없다. 난 소설가도 작가도 아니니까…
전달방식을 고민하다 기생충 프리퀄 대본을 써보기도 했다. ㅎㅎㅎ이틀만에 머리가 터져버리는 줄 알았다. (작가님들 존경합니다. )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정리 되지 않았지만 마무리를 해보고자 함이다. 못난글이라도 마무리를 해야 글쓰기 실력이 늘것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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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23시쯤 메모장에 남겨진 내용이다.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한다. 아들은 4번의 입시를 할수 있었다. 딸은 미대입시 준비를 했었다. 학원에 다녔었다.

주인공은 국민코스라고 하는 닭집을 거쳐, 프렌차이즈 업종의 대표인 대만 카스테라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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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대만 카스테라 몰락은 정해진 순서였다.
https://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8805

아들의 나이를 추정해보자.
19(1수) + 3(나머지 3수) + 2(군시절2년) = 만 24세…
아빠 30~35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면 아빠 현재 나이는 54~59세로 추정된다.

위의 자료를 근거로 혼자 뇌피셜을 돌려봤다.
주인공 가정은 주인공의 직장이 있을 땐 가난하진 않았다.
아들은 4수를 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대학생이다 . 그가 만든 위조증서에는 일명 sky대학의 이름이 들어간다.
서울에서 상위권을 노렸다. 그 정도의 공부를 시키려면 사교육비도 상당히 들어갔다. 또 4수를 시킬수 있는 것도 경제적 기반이 받쳐줘야 한다. 딸 또한 미술학원을 다닌걸로 안다. 서울인근에 있는 미술입시 학원비는 말할 것 없다.

그런 주인공은 갑자기 명퇴를 하게 된다. 아직은 젊다. 아이들의 대학을 보내야 한다. 퇴직금으로 어림도 없다.
그래 장사를 해야 했다. 나름 회사에선 유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승진계획도, 집을 사는 계획도 세웠다. 그런데 인생은 계획되로 되는게 아니더라… 스카이에 갈 것 같던 아들도 재수를 했다.. 그런데 4수까지 할줄이야…
갑자기 백수가 된 주인공은 야간 대리운전에, 발렛파킹까지 했다.

그랬지만 더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생각할 힘도 없다. 무계획하자. 그래야 실패도 없다. 반지하에 들어와 산다. 아내는 살벌한 욕을 잘도 날린다. 더이상 길이 없다…

그들에겐 나에게 있었던 이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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