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의 일입니다.
사실 현장에서 무언가를 보수할때는 2인1조가 원칙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소방관들에게 빌딩 점검을 받은후 확인할 것이 있어 펌프실에 들어갔습니다.
펌프실은 주로 지하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확인이 끝난후 문을 열려고 했는데 안열리는 겁니다.
문고리를 잡고 돌려 보아도 열리질 않고 헛돌 뿐입니다 그때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번 안전관리때 문고리가 고장났다는 사실을요.
그때부터 건물 사장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계속 통화중이십니다. 문자도 보냈습니다. 응답이 없습니다.
수십통의 전화를 걸었는데도 계속 통화중…(이곳 사장님이 한번 통화하시면 길게 하시더라구요)
이젠 살짝 짜증도 나고 화도나서 철문을 부셔져라 두드려 보았습니다. 그렇게 5분이상을 두드렸죠…
이미 30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러다 허리에 차고 있던 공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곤 문고리를 분해했습니다. 다행이 모두 분해를 해서 열고 나올 수 있었죠.
집에 돌아오면서 현장일은 2인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 만약 공구나 전화가 없었다면..
- 단순한 공간이 아닌 유독 가스가 있는 공간이라면
빌딩을 점검하는 일이라 주로 단독으로 다니지만 무언가 보수를 해야 하거나 외진곳으로 진입해야 할때는 꼭 주변에 알리거나 가능한 회사 동료와 1조를 이루어 일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실 이게 원칙이죠)
지난 일이라 사진도 남겨놓고 웃지만…
이런일들이 자꾸 쌓이다보면 사고가 날 수도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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