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치고 뒤수습하려니 맘이 급해집니다.

집에 오자마자 돼지부터 들어봤습니다. 무겁습니다. 큰일입니다. 돼지가 무겁다는건 동전만 가득하다는 겁니다.
@bakhasatang 박하사탕의 돼지는 가볍죠. 지폐가 들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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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돼지를 잡을까 했지만 그건 아니다 싶습니다.

제가 왜 그러냐구요?
지난번 포스팅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가족회의)
에서 노숙자 시설에 조그마한 선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놓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다가 그만 뭔 용기가 생겼는지 사고를 쳐버렸습니다.

무려 다른 사람포스팅에 당당하게 임대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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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생각하니 조끔 얼굴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무슨 깡으로 저렇게 했을까?

전 충동적인 사람인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나눔을 하고 픈데 어떻게 할까? 조금더 크게 하고 싶은데…
3년전에는 여러사람이 번개미팅을 하듯이 돈을 보내고 만나서 100명분의 선물을 가지고 노숙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신비로운 경험이였습니다.
그후엔 저와 몇몇가정의 주도로 기부를 받고 생필품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누었죠..

올해는 분명 그럴 형편이 아님에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머리속을 가득 채워 버렸습니다.
그러니 해야했죠…
@fur2002kr 독거노인님이 타겟이 되셨습니다. 7000 스파가 있는데 3천 스파만 더있으면 셀프보팅으로도 1 SBD 를 보상받을수 있겠다 싶어서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계산착오… )kr 커뮨티에 양해를 구하고 댓글 셀프보팅을 하면 해결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단순하고 충동적이라니…

목표는 제가 제작의뢰하여 만든 “와펜”과 함께 비니, 스넵백모자를 나눔포스팅을 하고 그 수익금의 50%를 나눔에 쓰자. 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스파를 덜컥 임대해 주셨습니다. 더군다나 SBD 5$ 를 따로 보내셨습니다. 이때부터 부담감이 백배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쩌지 이젠 찐짜로 진행해야 하는 구나 … 나눔포스팅이 망하면… 반대로 너무 큰 금액이 들어오면 어쩌지.. 임대받은 것으로 공익적으로 써야 하는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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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전에 회사 동료들에게 노숙인 쉼터 말고 다른 영아원이나 고아원등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코인판이 급격하게 돌아가는것 같은데 단체 톡방글도 잘 안들어오네요. ㅎㅎㅎㅎ 이전에는 이런일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젠 혼자해보려니 겁이 납니다.

오늘 도착한 비니의 제품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나쁜 물건을 나눔할수는 없으니까요. 스냅백도 보관 잘되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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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총 13셋트(비니+와펜5개 8셋트, 스냅백+와펜5개 5셋트)의 사진을 올리고 나눔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와펜 제작 원가가 장당 4천원 남짓합니다. 소량제작이어서 비싸더군요. 비니와 모자 원가와 배송비를 포함하면 개당 3만원 가까이 됩니다. @@

전 이걸 나눔하겠습니다. 바라기는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사랑을 나눌수 있기를 바라는 겁니다.

나눔 포스팅의 저자 보상 50% ( SBD)를 모두 필요한 이웃에게 나눌것이며 과정과 결과 공개 하겠습니다.

사고치고, 일커졌다고 .. 두려워하는 킹비트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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