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진 한장

아들.(@bakhasatang)
군산에 온게 네가 4학년때이구나.
사실 걱정이 많았어. 고학년의 시작에 전학을 한다는게 너에게 힘들일이 아닐까했어. 그런데 넌 잘 해주더구나. 고마워.

그렇게 벌써 3년이 지나서 초등학교를 졸업하는구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졸업식 마저 사라져버렸지만
외가집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나누고 또 덕담을 주고 받을수 있었으니 꼭 나쁜일만 있는건 아니구나.

아빠가 사진을 찍자고 해도 선뜻 나서주고, 전화통화때 항상 사랑해라고 말하는주는 아들이 있어서 아빤 행복하다.
네가 아빠에게 표현하는것에 십분의 일도 난 너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조금더 부드러운 아빠가 되어 볼께.

아빤 중학교때 참 많은 격동을 지났어. 그래서 사춘기 반항은 못하고 지냈지 그런데 그게 성인이 되어서 오더라. 음 그러니까. 아빠 말은 사람은 시기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하며 지내야 건강한 성장을 이룬다는 말이야. 과도하게 착한아이가 될 필요도 없고, 한없이 감정대로 살아도 안된단다.

아들아. 지금보단 감정표현을 말로 잘 풀어냈으면 해. 조리 있게 너의 생각과 감정상태를 남에게 전달할수 있도록 노력해봐. 그게 너에게 큰 장점이 될꺼야.

조금더 건강한 몸과 성숙한 맘 그리고 세상을 볼수 있는 해안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길 기원해본다.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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