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름은 어떻게 만들어져 갈까?

우연히 남자 연예인(74년생, 가수)의 화면가득한 얼굴을 보았습니다. 눈은 무언가 생각하고 있고, 얼굴에는 어떤 메세지를 전하는 듯 했습니다. 힘이 있는 얼굴 그 얼굴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의 사진은 저적권이있으니 못올리겠습니다. )
어떤 인생을 살면 저렇게 표정으로도 사람의 시선을 잡지? 그런 질문과 함께 문득 내 얼굴이 궁금해 졌습니다.

늦은밤 집으로 오면서 옆모습을 화면 가득 담아봅니다. 몇장을 지워 버렸습니다. 눈이 풀려 있거나 턱선이 무너져 버리거나 입체감이 전혀 없는 평면 같은 얼굴들이였습니다. 그래도 한장을 건졌지만 도저히 용기가 없어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전문 작가들이 찍은 얼굴사진 특히 주름이 잔뜩 생긴 얼굴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인생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pixabay.com/


아직 인상을 결정할 만한 깊은 주름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궁금합니다. 나의 주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고집과 불통의 상징이 생길까? 포용과 지혜로 보일까? 궁금합니다.
(현장일을 하니 얼굴에 핀 꽃은 더 선명해지는군요. 이건 좀 없애고 싶군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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