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엄마”

아내가 아픕니다. 심한 감기가 걸렸습니다.
잠자리에서 끙끙 앓는 소리를 냅니다.
아들의 소풍 전날밤,
퇴근전 내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주문이 왔습니다.
집에가니 김밥 재료 만들기로 집안이 어수선
아들은 엄마의 상태보단 소풍때문에 들뜬 표정입니다.
재료준비를 끝내고 잠자리에 누운 아내의 기침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소풍 당일 새벽에 김밥을 만들고
도시락에 과일도 넣고 과자도 챙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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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내게는 “여자”입니다.
그러니 그냥 김밥집에서 주문했으면 싶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모드인 아내에게 그 말을 했다간
분명 잔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엄마”인 아내를 보면서 난 “오빠” 또는 “남자”일뿐
아들에게 좋은”아빠”인적이 적어 뜨끔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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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덕후한테 코인덕 결제가 되는 곳 띠그레 블랑코는 더없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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