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임을 했다.
코로나로 모임을 5개월간 미루다 이제서야
올해 첫 모임을 했다.
다들 중국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얼굴은 다들 좋아 보이시고
더 건강해 보이셨다. 결코 상황은 좋지 않지만
세상 풍파를 다 맞아보신 경륜으로 좋아 보이신듯…
모임과 술자리가 파하고 한 분을 모셔다 드리며…
중국에 오신지 이미 25년이 되셨다. 이제 중국사업을
마무리 하시려고 하시는 분이다.
60이 넘어 더 욕심도 없으시고 같이 함께해준 중국직원들에게
2~3년 경영을 더 하시고 물려주려고 하시는 분이다.
한때는 많은 인원들이 있었지만 이젠 정년을 넘은 인원 포함 20여명
인원과 가족같은 사업을 하시는 분이다.
회사의 한쪽구석을 숙소로 개조하고
경비도 하시고 청소도 하시고 또 이쁜 텃밭도 가꾸면서 마무리를
하시고 계신 중이다.
이 자리에서 20년을 경영을 하셨고 이젠 2~3년내 마무리를 하시려고
준비중이시란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이미 정년이 넘었지만
함께 일하고 계신다. 지금와서 돌아보니 앞만보고 뒤를 돌아볼 줄
모르고 달려왔는데 이젠 뒤를 자꾸 보게 된다고 말씀하시며
뜨꺼운 커피를 한모금 축이고 저 멀리 바라보신다.
한 참 겁없이 앞만 보고 뛰고 있는 나에게 무슨말을 해주고 싶으셨을까?
돌아오는 길에 한참을 생각했다.
“높은 곳에 있을땐 내려갈 자리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신
선배님이 생각이 난다. 항상 이 말을 마음속에 새긴다.
60이 넘으니 잘 살았는지 뒤를 돌아보게 된다는 그 말씀에
나도 분명이 그렇게 할 것이다. 돌아볼때 아름다운 그리고 열정적인
또 인간적인 나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고 싶다.
취중에 이렇게 오늘을 기록에 남겨본다.
내일은 살짝 뒤를 한번 돌아보게 될 것 같다.
열정을 살짝 내려놓고 주변을 바라보게 될 것같다.
그분에 혼자에 회고록일지 아님 새까만 후배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1 | 좋았다. 말씀이 감사하고 직접 타준 커피가 달콤했고 |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한다. - 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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