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중국이야기] 중국에서 사랑니 빼다 죽을뻔했다 .

오늘 치아 스케링을 했다.
중국에서 스케링은 정말 허접스럽다.

한국에서 스케링을 받으면 잇몸부위 스케링을 하지만
여기는 치아 표면만 설렁설렁한다.
비용도 한국은 만원한장이면 하지만 여긴 3만원을 줘야한다.

스케링할때마다 의사가 사랑니에 충치가 좀 있으니
빼라고 하도 권해서 오늘은 엄청난 갈등을 하다
사랑니를 뽑기로 했다.

우선 성격좋게 생긴 의사를 만났다. 다행이다.
아주 친절했고 꽤 열심히 구석구석 스케링을 해줬다.
불안한 마음에 “사랑니 빼는거 간단하냐? 얼마나 걸리냐?”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대답은 별거 아니라고 20분이면 끝난다고
너무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런대…

이 의사녀석이 엑스레이를 보더니 조금 뿌리 길다고 흘리는 말을
하더니 마취를 하고 이것저것 공구를 사랑니 틈새에 넣고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곤 뺀치 비슷한걸로 이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골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왔다. 흔들리는 강도가 점점 세졌다.
처음에 여유롭고 자신만만한 표정이 조금씩 일그러 지고 있다.

한참을 실랑이 하더니 “음~~ 뿌리가 너무 단단해서 치아를 반을로
조각내서 뽑겠다고~~ “ 간호사는 쨉사게 이것저것 공구를 셋업했다.
이에 송곳같은 회전체를 넣고 웅웅~~ 돌리기 시작했다.
기븐나쁜 타는 냄새가 났다.
그리곤 다신 뺀치로 흔들흔들~~~ 그런대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보고 말았다. 빰에 아주 작게 맺힌 땀방울… 난 손잡이를 잡은
손과 허리에 힘이들어가기 시작했다.

옆에서 간호사가 한마디 거들었다.
“이가 엄청 단단하게 박혀있네” 긴장한 간호사 눈빛
자꾸 나에게 묻는다 “ 안 아프지” “ 어 안아파” 대답은
했지만 손과 허리에 힘은 점점 들어갔다.

뭔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자꾸 엑스레이를 처다본다. 확대도 해서 본다.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사랑니 뽑다 죽을수도 있다는 그 말이 생각났다.

간단하다던 그 사랑니 뽑기는 이미 3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간호사가 갑자기 자리를 떠났다.
이 젊은의사녀석은 의자를 뒤로 쭉 빼고 뒤로 물러섰다.
새로운 베터랑의사가 투입된 것이였다.
이 녀석도 한참을 이리저리 둘러 보더니 골 전체가 두배로
흔들리도록 이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마취도 슬슬깨는 느낌이다. 통증이 온다. 아프다는 신호를
눈빛으로 보냈지만 여전히 흔들고 있다.

입속에서 딱딱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입을 크게버리리거 하더니 핀셋을로 뭔가를 들어내기
시작한다. 드디어 뽑힌것이다. 목구명으로 피가 넘어가는지
헛구역질 비슷한게 나오기 시작했다.

이 젊은녀석들 의사는 나를 똑바로 앉혀놀고는 피를 닦아낸 솜뭉치
속에서 내 조작난 사랑니를 보여주며 뿌리가 길고 모양이 뽑기힘든
모양이라고 손바닥에 올려 놓고 한참 떠들며 설명을 해댓다.

이렇게 한시간 가까이 입을 벌리고 사랑니 뽑기를 했다.
지금 어금니 뒤쪽이 허전하다. 그리고 빠진 이 앞쪽이에 얼얼함이 있다.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다행이 사랑니를 빼다 죽진 않았다.
그러나 죽을뻔했다.
의사는 두명, 간호사 1명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사랑니빼는 비용은 10만을 썻다.

이제 중국치과는 스케링외엔 다른건 못할 것 같다.
양치질 시간은 이제 두배로 늘릴 것 같다.
오늘은 이렇게 잠을 자겠지만 골이 흔들리며
사랑니를 뽑은 기억은 오랜시간 공포스럽게
남을것 같다. 그래도 큰 일이 없으니 다행이다.
통증으로 진통제를 하나 먹었다. 음~~~!!!! 쩝

아무일 없음에 감사한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한다 - 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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