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이녀석이 꽃을 피웠다.
올 봄에 영양주사 한방 놔주겠다 약속을 했는데
봄엔 꽃도 없고 앙상한 가지만 보이고 있어 눈길을
주지 못했다.
올해는 이렇게 꽃을 피웠다.
작년엔 이렇게 꽃을 피웠다.
작년보다 좋아진건 바지를 입었다.
그것도 금색 바지를 입었다.
남들은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데 이렇게
이쁘게 꽃을 피워주니 중국사람이 좋아하는
금색 바지를 입혔나 보다.
영양주사 한방 놔주기로 하고 못해서 살짝 그랬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이녀석은 올해도 어김없이 옷을 입었다.
참 특별하게 대우 받는다.
그런대 기억속에 이녀석이 꽃을 피운걸 본 적이 없는것 같다.
아님 다들 꽃을 피우는 봄에 꽃이 피어 내 시선을 못받았는지도~~
작년에 포스팅 했던 기억으로 찿아보닌 이런글을 썼었네!!
[생각하는 삶] #9 아름답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모난돌인가?
카카 생각
겨울은 추워야지? 안추우면 겨울이랑 안 어울리는 거잖아.
겨울에 나무들도 꽃도 쉬어야지.. 그 추운 겨울 견뎌내고
봄에 싹나고 꽃도 열매도 열리고 해야지… 그게 이치고 순리 아니야??
혼자 이렇게 멋지게 아름답게 꽃을 핀 이녀석을 보며…
아름답다고 해야돼?? 아니면 모난 돌이라고 혼내야돼??
니 인생이니 니 맘데로 살라고 해야돼???
아침마다 주차장을 가는길에 활짝 꽃을 피운 이녀석을 만나는데
그리고 혼자 생각을 해.
나도 가끔은 모난돌 같은 일을 하곤 하지.
그리고 그게 가치있고 멋진거라 생각도 해.
남들이 다 예쓰라고 할때 가끔씩 노를 하곤하는데..
그러다 정을 맞아.. 모난돌 취급도 받고…
결론이 없어! 모두 같으면 삶이 완전해질 수 없 잖아
모두 같으면 완전함을 떠나 변화될게 없잖아.
그냥 그 자리를 매일 똑같이 유지하는게 결국은 시간에 흐름만큼
퇴보하는 거잖아. 그래서 모난 돌도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녀석을 관심있게 보기로 했어.
남들이 쉬고 있는동안 .. 앙상한 가지만 똑같이 보여주는 동안
이녀석은 그 녀석들을 대신해서 추운데도
힘든데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그리고 그녀석들이 이쁘고 아름답고 풍성한 모습을
보일때 이 이녀석은 무엇을 하는지????
갈팡지팡 우왕좌왕 뻘소리만 늘어 놓고 있는데..
나도 가끔이 남들은 쉬고있는 그 시간에
더 힘든상황이지만 꽃을 피우고 아름답고 싶어
그리고 모두 아름다운 그 시간엔 그들을 위해
조용히 침묵하고 그들이 힘들때를 위해 묵묵히 준비하는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어..
이건 모난돌이 아니고 다른 녀석들이 잘 쉴 수 있도록
그 시간을 배려하고 희생 하는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튀어나와 정을 맞을지언정 아름답게 아름답게
계속 노력해야 하는거라고… 너희들을 위해서…
이상 카카에 뻘 생각이야.
그럼 1년이 지난 지금은 무슨생각을??
사실 요즘 많이 피곤해서 별생각은 없어
그런대 작년 글을 보고 나니 다시 생각을 하게 되네
글의 기록이란게 이래서 좋은건가?
작년에는 마음이 아주 뜨겁고 열정도 있었네
나도 가끔이 남들은 쉬고있는 그 시간에
더 힘든상황이지만 꽃을 피우고 아름답고 싶어
그리고 모두 아름다운 그 시간엔 그들을 위해
조용히 침묵하고 그들이 힘들때를 위해 묵묵히 준비하는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어..
정리는 안돼는데 정리를 해보고 싶어 지네
어제 집어든 ‘유대인 수업’이란 책은 아직도 테이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가끔 지치면 잠깐 쉴 수도 있지.
쉬었으면 다음은 좀 더 빨리 달리면 돼!!
지금 쉬는중.. 몸은 바쁜데 마음과 정신은 휴식중이야
배고파서 냉동실에 얼린 빵을 전자렌지에 데펴 먹었어.
정말 맛이 없는데 포만감은 있네.
힘들면 좀 쉬고
배고프면 먹고 삶을 너무 악착같이 살 필요는 없어
그런대 난 내일을 또 무언가를 악착같이 하고 있겠지
그러다간 멍을 때리고~ 다시 또 무언가를 하고~
그래도 있잖아~ 가는 방향은 정해져 있어
그러고 뛰어가겠지!! 왜? 정상이 바로 앞에 있잖아.
원래 산 정상에 다다를때가 제일 숨이차고 다리가
무거운 거잖아
모두들 힘내자고!!
쫄지 말고 ,, 힘들어 숨이 턱에 차면 이미 정상이 가까운거라고~~
자~~ 다들 전진!!
우리 모두 정상에서 선한부자로 만나자고
고맙고 사랑하고 축복해 - 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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