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착하다 그런대 순진하지 않다.바보는 결코 아니다.
그사람은 착하고 너무 순진해서 바보같다.
무슨 소릴하는거냐??
어젯밤 비지니스 미팅을 하는데 내 스스로 나에 대해 놀랐다.기본적으로 난 비지니스 술 자리에선 술을 엄청 먹지만 잘 취하진 않는다. 중국에 독한 바이주를 많이 먹어야 할땐 술자리 식사전에 가능하면 속을 아무거라도 집어 넣어 채워 넣는다.
왜냐면 중국비지니스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1대3~4의 술자리 베틀같은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1대1로 독한술을 연거푸 건배 이렇게 두세바퀴 돌아가면 왠만하면 다 쓰러진다. 특히 빈속에 시작하면 쉽게 말해 골로 간다.
5~6년전 1대7 베틀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오늘 내가 일하다 여기서 장열하게 전사하는구나!!! 생오이5조각에 53도백주 7잔(어설픈 와이잔)을 연거푸 마셨다. 그리고 아마 소장 입구쪽에 있는것 까지 다 뽑어내고 시체처럼 실려들어갔던 기억이…. 그 이후 난 술자리전에 사발면 하나라도 무조건 먹고 술이 너무 들어가면 강제로 배출하며 술자리 베틀에서 항상 상위를 차지했다. 이런 무식한 놈!! 뭐 여기 비지니스에서 흔한 경우다.
아니 이 이야기를 하려던거 아니고~~~
주변에 너무 착하고 순진해서 바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아니 순진하고 착한데 왜 바보라고 하나?? 내가 보는 세상이 변해서 인것 같다.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이 대부분 손해를 보거나 남들에게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난 바보라고 한다. 잘못된 생각인가?? 그에 비해 난 영악한 사람이 되었고 계산도 빠르다. 정치도 좀 안다. 그리고 목적달성을 위해 소위 말하는 작전도 좀 할 줄안다.
어제 비지니스 미팅에서 그런 내모습을 한번 더 확인했다. 져주고 양보하는 것 같으며 실속은 다 차리고 그리고 거기에 못 도망가게 못도 한번 쳤다. 이런 나를 보며 협상력과 밀당도 소위 말하는 ‘참 쩐다’ 이런 생각보다 참 많이 변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순진함과 이런거랑 이젠 거리가 멀구나!! 이런거 나쁜쪽으로 이용하면 참 욕심많은 위선자가될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며칠전 포스팅에 아침 저녁으로 뉴스를 듣는다고 했다. 가끔은 이게 엄청 피로하다. 정신에 피곤함이 육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얼굴에 인상이 조금 바꿨다.
지금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왜? 가족을 위해서란 그럴싸한 이유가 있어서 그리고 거기에 내 욕심 때문에….
너무 늦지않게 자연인이 되고 싶다.
꼭 산속에서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그런 자연인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착하고 순진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모습에 삶, 어떤일에 대해 심각하게 이익만 따져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돼는 그럼 삶, 나이가 60이 넘어 인상에서 경륜있지만 온화한 인상을 가진 그런 모습… 그냥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착하고 순진한게 바보처럼 보이고 생각되지 않는 그런 내가 되고 싶다. 이상 카카에 뻘 소리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한다 -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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