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집에는 정말 쓸모는 없지만
추억으로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이 있다.
나는 잘 버리는 편이다.
필요없음 버린다. 싸놓다 보면 한없이 쌓이는게
집안 살림이다. 그래서 주거나 버리거나 과감하게 한다.
18년째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다.
아래 인형은 애벌레 인데 아들녀석이 어릴때 부터
맨날 물고다니고 안고 다니던 녀석이다. 정말 침냄새가 장난 아니였는데~~
위에 있는 인형은 양이다. 이건 딸아아기 물고 다니던
녀석이다. 10년이 넘어서 지져분해지면 세탁기에 넣고
빨았더니 솜도 한쪽으로 뭉쳤다. 그런대 난 이걸 못버리겠다.
시집 장가 갈때 줄까 생각중이다. 아니면 내가 평생보관하던지…
어렸을때 모습이 추억이 떠올라 못 버린다.
와이프나 아이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에겐 꽤 중요한 추억이다.
또 하나~~~
이건 좀 억지 스럽긴 하다.
우리 신혼때 사용했던 압력밥솥이니 20년은
족히 넘었나 보다. 너무 오래써서 밥맛도 그렇고 내솥은
벗겨져서 건강에도 그럴것 같은 밥솥이다.
그래도 밥은 잘 된다. 또 밥이 다 끝나면 “쿠쿠”라고 음성도 나와서
나름 괜찮은 녀석이다. 와이프가 중국에 놀려왔다 밭솥을 보고 하나
사라고 하도 닥달을 해서 미루다 이번에 하나 장만했다.
엄청 어렵게 살았던 그 시절 우리 부부에 첫 살림이라
쉽게 버리지 못했는데 이번엔 처분해야 겠다.
이번에 하나 장만한 밥솥이다. 오늘 받아서 밥을 냉큼 했다.
밥맛은 잘 모르겠다. 중국에서 쿠쿠압력밥솥에 인기는 대단하다.
일반 전기밥솥에 밥을 해먹던 사람들이 압력밥솥을 사용해 보면
그 밥맛에 차이가 아주 극명하다. 써본 사람들에 의견을 들어보면
밥맛이 좋다고 난리도 아니다.
요즘은 사진을 찍어서 인쇄를 잘 안한다.
난 이쁜 사진들은 인쇄를 해서 작은앨범에
시간대별로 모아놓는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 사진을 볼때면 혼자
미소지을때가 많다.
사진이 추억을 회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주기도 하지만 물건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여러분은 혹시 집에 추억에 물건들이 있는지요??
가족들과 추억에 물건, 추억에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눠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밖에 외출도 부담스러운데
축억을 이야하기 하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면 어떨까?
고맙고 사랑하고 축복한다. - 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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