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통화를 하다 감사하고 그리고 또 감사했다.
떨어져 지내기에 자주 얼굴을 못보는건 여러번 글을써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
난 매일 의무는 아니지만 가족과 통화를 한다. 대부분 와이프와 통화가 많고 아이들과 가족 단톡방으로 대화를 한다.
오늘은 기분도 좀 그렇고 일이 손에 안잡혀 집에 일찍 들어와서 매일하는 통화도 미루고 있었다. 9시쯤 아내님한테 전화가 왔다. 집 근처에 사는 처체와 저녁을 먹으며 간단하게 소주 한잔을 했단다. 우리 부부는 서로 술을 즐긴다. 그래서 가끔은 서로 좋은 술친구가 되어 주곤한다.
오늘은 아내님과 오랜시간 통화를 하다 아들, 딸과도 통화를 했다.
1.아내님과 통화
아버지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처가집 식구를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다. 나에 아버지,어머니 즉 시부모님을 사랑한다고 한다. 나이들면 시골가서 집짓고 부모님 모시고 살꺼란 이야기는 너무 자주해서 익숙한 이야기지만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내가 여기 혼자 떨어져 있지만 아내님은 애들데리고 우리집을 혼자서도 잘 방문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방문때마다 음식재료를 주섬주섬 싸들고 가서 한참을 요리해서 그것도 아버지가 좋아할 요리를 선정해서 항상 거하게 한상을 차려낸다. 다음달 초에 아버지 생신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통 입맛이 없으신 아버지를 생각해서 무슨 요리를 할지~~ 오늘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고 염소고기를 사오라고 해서 신나서 전화를 한것이다. 염소도 한마리 키워야 겠다고!! 그건 말렸다. 어째 잡아먹냐고 ~~
참 귀엽다. 아내님은 입버릇처럼 이야기한다.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 좋다고~~ 참 난 복받은 사람이다.
2.아들녀석과 통화
내년이면 고3이다. 그런대 무엇을 할지 마땅하게 정해놓은게 없어 조금 걱정을 했다.입버릇처럼 사장이 되겠다는 이야기는 꽤 여러번 했다. 오늘 녀석이 진로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영을 공부해 보겠다고.. 참 좋았다. 무엇가를 해보겠다는 결정도 좋았고 아빠처럼 하고 싶다는 그 말도 참 듣기 좋았다.
초등학교때부터 아빠처럼 되고 싶단 말을 자주했는데 별로 해준게 없는데 아빠처럼 하고 싶다는 그 말에 많은 행복을 느낀다. 참 난 복받은 사람이다.
3.딸아이와의 통화
이젠 개춘기도 지났고 사춘기도 마무리 단계다. 선해진 눈빛에서 보인다. 딸아이는 엄마를 닮아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그림도 제법 잘 그려 입상도 꽤 여러번 했고 혼자서도 조물조물 이것저것 만드는걸 좋아한다. 와이프도 옷부터 장식품등을 제법 잘 만드는 편이다. 오늘 딸아이가 네일아트를 공부해보고 싶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이라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오늘 집안 구석구석을 메뉴큐어 냄새로 진동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네일아트용 재료를 사달라고 해서 한방에 오케이를 했다.
어리지만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는 그 마음과 몰두하는 그 모습에서에서 생각했다.. 난 참 복받은 사람이다.
난 가족들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라고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야기 하는 편이다. 돈이 좀 들어도 실패를 해도 괜찮다. 새로운것에 도전하는 그 삶 자체가 난 참 멋지고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에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거라 확신한다.
내년에 이사를 준비하는데 방 하나를 비워 공방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내님과 딸아아이를 위해서~~ 아내님 목소리에 즐거움이 귓가에 느껴졌다.
오늘은 40분넘게 통화를 하며 참 감사하다. 참 행복하단 생각을 했다. 난 정말 복 받은 사람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하루였다. 그래서 오늘 한번 더 힘을 내본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사랑하고 축복한다. - 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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