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용어이기도 하지만 이탈리어인 “멪쯔오 삐아노“. (본토 발음입니다 ㅎㅎ) 우리말로는 “조금 느리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스팀이 0.22.2 SF 에 이어 다시 0.22.5 SF.. 정말 허를 찔리고 또다시 허를 찔리는 전략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빠르게 전개 되고 있습니다. 각 SF 가 가져올 변화를 체감은 커녕 제대로 깊게 가늠해 보기도 전에 방향이 크게 바뀌고 흔들리고 있는데.. 일단 현 상황에서 속도를 좀 늦추는데 일조해보고자 합니다.
불과 몇일전 기습 0.22.2 SF가 있고난 뒤 기존에 지지하던 메인 증인들에 대한 보팅을 전부 철회한 바 있습니다. 이젠 또 0.22.5 SF가 올라갔고 다시 또 그걸 기존 메인 증인들이 0.22.4444로 빼앗아 내려는 쟁탈전이 벌이지고 있어 더 이상의 SF는 좀 미뤄보고자 0.22.5 증인 20을 임시로 지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도 아직 생각정리가 충분히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솔직히 0.22.5 를 받아들이는 순간 즉각적으로 왠지 모르게 정말 속이 시원했어요… 마치 태어나서 뒤늦게 스케일링 처음 받아본 순간과 같았다랄까요..
여튼 당장의 시원함을 조금 더 유지해 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 스팀을 위한 아무리 뛰어난 증인일지라도 최근과 같은 혹시모를 부패방지를 위해 증인 자리의 유효기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도들어 기존 메인 증인들에 손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요. 싫든 좋든 그리고 그게 누구든 반드시 주기적 교체는 필요하다 봅니다. 충분한 자본력 혹은 보상이 바쳐준다면 기존 메인 증인과 같은, 아니 더 나은 증인들도 섭외할 수 있을껍니다.
내가 그만두면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나 하는 걱정은 정말 쓸 때 없는 걱정 같거든요.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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