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방콕의 스팀페스트4에 참여하지 못해 집에서 방콕하며 유튜브로 스팀페스트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스팀 커뮤니티 시연회를 보니 어마어마 하겠구나 했습니다. 스팀의 커뮤니티 구조는 저에게는 이미 익숙한 레딧의 섭레딧 방식으로 구현이 될 예정인 걸 알고 있었으므로 기대하고 있던 내용을 확인 사살(?)하는 차원에서 보았는데도 놀라움에 기대감이 차오르더군요.
짧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커뮤니티 접속 화면과 내부 운영자 관리 방식은 레딧의 섭레딧과 싱크로율 90% 이상.
- 커뮤니티 생성자(오너)는 멤버들을 가입 시킬 수도 있으며 등급을 설정할 수 있다. (Engrave 블로그와 유사 방식)
- 커뮤니티 관리자는 유저들의 아이디 옆에 타이틀을 달아줄 수 있다.
- 커뮤니티는 마치 유저를 follow하듯이 내가 원하는 커뮤니티를 join을 할 수 있다.
-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자신의 블로그에는 글이 남겨지지 않으나 리스팀을 통해 담아올 수 있다.
- 커뮤니티에 자신이 작성한 글 보상의 기본 설정은 자신이 갖는 것으로 되어있다.
-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모든 글에 수혜(beneficiary)설정을 지정 할 수 있고 그 것을 통해 커뮤니티 보상풀에 할당 후 모은 자금으로 오프라인 밋업이나 콘테스트 상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스팀의 커뮤니티는 스팀잇에서도, 스팀픽에서도, 그 외 기타 등등의 front-end를 통해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저는 7번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벌써 스팀잇에서 계정 생성 후 2년을 지나고 있는데 과거 2018년 4~5월경 스팀잇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올랐을 땐 한국 오프라인 밋업을 꽤 자주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몇번의 기회가 되어 스티미언의 성지로 불리던 선유기지 까페에 다녀올 수 있었고 홍대 근처에서 개최된 스팀시티에도 다녀오면서 국내 스티미언들을 실제로 만나고 인사도 나눌 수 있던 정말 값진 기회였습니다.
심지어 그 모임 중 제가 아는 한 그룹은 여전히 정기 모임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엔 스팀잇을 통해 만난 커플의 결혼 소식까지 있었습니다. 스팀은 사람이 중심인 커뮤니티 기반이기에 아무리 크립토가 약세장에 들어설지라도 그 때 만난 소중한 사람의 인연은 갈라놓을 수 없었겠지요. ^^ 이 아름다운 모임은 모두 자비로 자발적으로 생겨났으나 각종 모임과 만남에 따른 비용을 스팀 커뮤니티가 시스템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2년전 그 때 스팀을 알게되어 그런 모임이 생겨남이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마치 트위터가 처음 생겼을 때 같은 분위기였어요. (공중화장실에 변을 보던 중 휴지가 없다 트윗을 날리면 지나가던 누군가가 휴지를 주고 갔다는 풍문이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지금도 그 때처럼 즐겁고 활기찬 커뮤니티가 스팀을 통해 피어 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에 여지것 스팀에 투자해 존버(?) 중에 있습니다. 이제는 스팀 커뮤니티가 시스템적으로 각종 모임과 만남에 소요될 비용을 해결해 줄 수 있을껍니다. 아마도 스팀이 많은 커뮤니티를 꽃피우며 다시 활기를 되찾고나면 다시는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 기회도 있습니다.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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