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내 비하인드 스토리.
앙드레 코스톨라니 형님께서 살아 계실 때 책을 통해 말씀하셨다.
투자에서 크게 두번 말아 먹지 못했으면 아직 투자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신용은 네바 네바 네바 네바 절대 용서치 않는다.
그 때 난 아직 한번 뿐이 크게 말아 먹지 못해봤었고 또 그걸 만회하고자 열심히 신용도 하고 있었다. 불과 머지 않아 닥치게될 두번째 큰 말아 먹음을 앞에두고…
이제와서 돌아보건데 정말 너무 오만했다. 대선배가 죽기 직전 자신이 살아온 투자인생 한평생을 전부 녹여 넣은 말씀인데 나에게는 해당치 않을꺼라고 생각했고 결과는 뻔했다.
보다 싶이 보기 좋게 다시 한번 쪽박 찼다. 사실 더 심한 상황까지 갔었고 그 캡처는 없지만 전부 잃었다. 비트코인 40여개 싹다… 아쉽게도 그 당시 심신이 너무 힘들었던터라 마지막 순간에 기념샷을 남길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 굳이 거래소에 접속해 기록을 뒤지고 싶지도 않을 만큼 충분히 크고 쓰디 쓴 레슨이였다.
그 후로 나는 신용(마진)거래를 다시는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렇다고해서 가격이 싸고 바닥처럼 느껴지는 구간에서 신용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도 스팀이 0.9달러 밑으로 내려온 차트를 보고 있노라니 내 마음속에 온갖 신용을 바라는 탐욕의 구름이 드리우길래 얼른 화면을 꺼버렸다. 그 점에서 스팀잇은 참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파업 기능..
스팀잇에서 재미지게 활동하고 싶으면 스파업을 해야하고 이 기능을 활용하면 좋든 싫든 13주간 자신의 스팀이 묶이게 되어 강제로 자연스레 중장기 투자자로 거듭나며 이는 코스톨라니 형의 다음 말씀과 일맥상통하게 된다.
올바른 투자를 했다라면 수면제를 먹고 몇년 자고 일어나라.
그렇다. 스파업을 하는 순간 13주치 수면제를 먹는 셈이다. 게다가 스파업을 하고난 후 파워 다운을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수면제를 먹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파워업을 했으려면 대다수의 경우가 신용이 아닌 순수 매수 포지션이였으리라.
커뮤니티 전부가 자체 블록체인에서 활동하는 스팀만한 블록체인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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