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들고 있던 스몬 카드들을 전부 팔았습니다. 아니, 아직도 팔고 있습니다. 알파버전으로 금액이 높은 카드 몇장과 골드 포일은 아직 판매 중인데 아무래도 가성비가 베타버전에 비해 낮아서 그런지 팔리는데 한참이나 걸리네요 ^^
게임은 사실 너무 재밌었습니다. 운영도 정말 잘하고 개발도 척척 그리고 리그 관리도 매우 잘 되더군요. 정말 계속 빠져들고 지르고 싶게 잘 만들어진 게임이에요. 앞으로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올라오면 더 큰 성공을 할 것 같습니다. 매직더게더링 이후로 카드를 또 모아보게 될 줄이야.. ㅎㅎ (매직도 정말 미친듯이 빠졌어서 아직도 카드들을 다 들고 있습니다. 그것도 팔면 가격이 꽤 나갈텐데…)
제게 스팀은 18년 1월에서야 처음, 겨우 그때서야 스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7년 황소장을 다 누리고 느긋한 마음으로 대수롭지 않은듯 알아봤다 깜놀랬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어째서 이런 걸 놓치고 지내왔던 건지… 조사하면 할 수록 신음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내겐 없어서. 17년 3월로 돌아가 반드시 $0.2에 사뒀어야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돌릴 수 없기에…
1.4달러. 결국 세달을 기다려 18년 3월말 저 가격에 처음으로 5500스팀을 구매해 파워업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돌고래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반짝 4-5천원을 다녀왔는데 그 당시 1만 스파는 더 이상 넘보기 힘든 수준이 되어버렸었습니다. 돌고래 자격인 5천 스파도 막강했었죠. 무엇보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올 8-9월은 스팀이 역사적 최저점 근처로 추락한 달입니다. 17년 3월의 눌림목을 제외하면 지금 가격이 최저점이나 다름 없습니다. 타임머신이 제 발로 굴러들어온 격이죠. 게다가 18년 1월 이후로 전 스팀잇에 쭉 머물며 모든 변화의 과정을 지켜봐오고 있습니다. 18년 1월의 스팀과 오늘의 스팀은 개발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RC, Hivemind, Mira, SPS, EIP, Keychain 기타등등) 저는 과거 어느 시점보다도 지금의 #newsteem에 만족하고 있고 SMT를 코앞에둔 향후의 기대감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달의 bakkt 상장까지.
그래서, 카드도 팔아 스팀에 얹었습니다.
그동안 지켜보니 1500원에도 스팀이 없던 사람은 4천원에도 스팀이 없었습니다. 4천원에도 스팀이 없던 사람은 200원에도 없더군요. 200원에도 스팀이 없는 사람은 10만원에도 스팀이 없을껍니다.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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