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그리고 2020 미래

2019년을 시작하던 1월 1일 아직은 2018년이 더 현재 같고 2019년은 미래 같던 느낌이 엊그제 같은데 또 2019년이 더 현재 같고 아직은 미래 같은 2020년 1월 1일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크리스마스날에 제주도로 건너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올해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내년의 첫해도 맞이하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재미있게도 2020년 1월 1일은 우리 아기의 100일이랍니다. ^^ 아기가 아직 많이 어려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여유롭게 하루에 한 장소 정도는 다니고 있습니다. 날씨도 그다지 우호적이진 않습니다.

휴가를 와서도 지금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는 스팀잇은 지난 2018년 2월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2년간 줄 곧 하락의 길만 걸어오고 있고 많은 스티미언들이 떠나 간 것을 느낍니다. 스팀잇 가입 후 1년이 지난 2019년 2월 쯤에는 우호 지분을 포함해 나름 많은 스팀 파워업을 했습니다. (@겨자씨 계정을 필두로 큐레이션을 다니고 있습니다.) 당시 커피숍에 앉아 대대적 파워업을 계획하던 때 창 밖에 가지만 앙상하던 나무를 보며 "저 나무가 푸르른 잎을 내고 광합성을 하고 단풍이들고 다시 지고 가지만 앙상해질쯤"이란 생각을 하며 투자의 열매가 맺히기 시작할 미래를 가늠했었는데 그 미래가 아마 지금쯤인 것 같습니다. 아직 내년 2월까진 유효시간이 조금 더 남았으니 기다려 볼 따름이지만 이번 제주도 여행을 더 풍요롭게 다녀올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은 숨길 수 없네요. 우리 가족의 19~20년 연말연시 제주 여행은 딱 지금뿐이니까요. 그치만 더 풍족할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주어진 지금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 한해를 마감하고 아쉬움보다는 기대로 내년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19년 12월 31일 오늘은 제주에 맹추위가 찾아왔어요. 새벽엔 비가 내렸고 지금은 진눈깨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2019년 마지막 해가 질 오후 5시 반쯤 제주올레길 16번 코스를 걸어보려했는데 급히 수정해야겠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속에서 올해를 마감하게 될지 한치 앞도 못보는데 지난 2월 스팀의 열매가 맺힐 시기는 너무 일찍 예상했나봅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올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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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유아 세례 받던 날 목사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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