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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로 성황리에 끝난 위보스 4차 밋업 후기입니다. 올스팀 1차 밋업만큼 많은 분들이 오셨던 이벤트였고, 스팀잇 아이디로만 알던 분들을 실제로 뵐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위 사진은 @tata1님의 후기에서 가져왔습니다.
-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혹시 모자이크 처리 등이 필요하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블루밍하우스가 역삼역 근처에만 2군데??
밋업 장소까지의 여정은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강남역 부근에서 일 마치고 적당히 걸어가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공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댓가를 치뤘지요.
그냥 장소 이름인 “블루밍하우스” 만 기억하고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서 갔는데, 제가 간 곳은 역삼역에 좀더 가까이 있는 숙박 업소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스팀잇이나 위보스 로고도 없고, 이거 어디 다른 입구로 들어가야 하나… 싶어서 카운터의 문의했죠.
“저… 혹시 여기 오늘 스팀잇 위보스 행사 있지 않나요?”
“??? 저희 그런 거 없는데요.”
“여기가 블루밍 하우스 맞지요?”
“네. 아… 이름이 같은 데가 저 건너편에 하나 더 있는데, 거기 확인해보세요.”
직원은 익숙한 말투로 같은 이름의 장소가 존재함을 알려주고 다시 자기 핸드폰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곰돌이는 황당해하며, 공지를 다시 체크해보고 네이버 지도를 다시 찾아봅니다.
네. 여기서 10분 좀 넘게 다시 걸어가야겠군요. 이런 제길… 15분도 안 걸어도 될 거였는데 총 40분은 걸은 것 같습니다.
수많은 인파, 그리고 강연들
다행히 날씨가 덥지 않아 땀에 젖어서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건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ukk님이 접수대에서 맞아 주셨고, 역시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스팀페이코로 룰렛 참가비 2스달을 내고 입장합니다.
장소는 매우 널찍했고, 부페 식사도 좋았으며, 역시 압권은 위스키 바 였습니다 (@aperitif, @tk0319, @smile.jay 님 등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장소 관련 사진들은 다른 분들의 후기에 이미 많이 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간단히 칵테일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나서,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8시 정도에 @annvely님의 사회로 위보스 소개 및 많은 연사분들의 스팀잇 관련 서비스 소개들이 이어졌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에 매우 압축적으로 많은 분들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 테이스팀 대표님의 서비스 및 비전 소개 (@reinjun)
- 코남님의 코인, 투자, 블록체인 이야기 (@jxwonah)
- 홍 대표님의 아티스팀 소개 (@artisteem)
- @overnodes 서비스 소개 (저번 @allsteem 밋업에 오셨던 분들과 다른 분이 오셨더군요)
- @theflorist님의 마나마인 X 자뎅드블룸 가드닝(플라워) 밋업 소개 : 회사 일정 체크 후 저도 참석할듯…
- 개발자 @jaehyunlee님의 스팀 API 활용한 개발 관련 소개
- @promisteem 대표 @innovit님의 프로미스팀 경과 보고 및 몽고 위스키 증정 퀴즈
네트워킹 시간
밋업의 꽃은 역시 네트워킹이죠. 자주 뵈었던 위보스 이전 밋업 멤버들 외에도 참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지금 대략 머릿속에 떠오르는 시간순으로 써보겠습니다 (저와 타 밋업에서 3번 이상 이미 만난 분들은 제외…)
@reinjun: 테이스팀 대표님은 저번 치맥 밋업에서 뵈었을 때보다도 더 피부가 좋아지시고 목소리에 무게도 실렸습니다. 한마디로 더 멋있어 지셨어요. 제가 조만간 판교로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bramd, @xinnong: 식사 시간이라 길게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xinnong님이 제 와이프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을 입고 계셔서 (네, 동일한 옷이 저희 집 옷장에도 있습니다 - 그래서 바로 알아봤지요.) 그걸 화제로 이야기를 좀 나누었구요.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매되는 브랜드인데, 생각해보니 스팀잇에도 그런 것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ksc, @now-here, @dailykorea, @hopeingyu, @danbain: 풋살 멤버 단바인님과 인규님이 계신 테이블에 인사 갔다가 많은 분들을 뵈었습니다. @ksc님이 군인이라고 옆에서 인규님이 계속 강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gochuchamchi: 행사장에서 눈에 띄는 거구(?) 셔서 고추참치님이 아닐까 멀리서부터 생각했는데, 사진들과 너무 달라서 인사를 나누고서야 알았습니다. 스팀잇 사진들에선 뭔가 헐크 이미지였는데, 실제로는 덩치가 클 뿐 샤프한 이미지시더군요. 스팀잇과 운동단 등등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습니다.
@swsw3073: 동영상 촬영 등을 하고 계셨고, 저와 제 회사 지인 두분 사진도 찍어 주셨습니다. 위보스 밋업은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마치 운영진같은 포스가!
@trips.teem: 9/17 베타 서비스 시작 예정인 트립스팀 허 CMO 님을 뵈었습니다. 트립스팀 이야기, 전반적 스팀잇 이야기 등등 1차, 2차로의 이동 중, 그리고 2차 대화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jxwonah: 행사장 들어올 때부터 훤칠하고 마스크 좋은 분이 눈에 띄었었는데, 코남님이셨더군요. 유명인사셔서 유튜브 등이 본업일 줄 알았는데, 부업이라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유튜브 등으로 돈을 버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오신 비스티미언 분도 투자 쪽에 계신 분이어서 관련 대화를 좀 나누었습니다. 직장 위치가 근처라 가끔 뵐 수 있을지도.
@boostyou: 스팀페이코의 일원이셔서 반갑게 인사드렸습니다. @asbear님이 한국 오시면 한번 또 뵐 수 있을듯…
@tata1: 예술가 타타형님은 스팀잇 사진에서 이미 뵈었던 덕에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인이셔서 오래는 이야기를 못했지만, 얼마 전 성황리에 끝난 접시 경매 후속작들도 생각하고 계신다고 하셔서 기뻤습니다. 이번에는 나도 접시 하나 득템하리라…
@theflorist: 저의 이상한 아재 드립에도 막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요일날 가드닝 (플라워?) 클래스에서 뵐게요.
@famillydoctor: 전부터 뵙고 싶은 분이었죠. 너무 동안이셔서 설마… 했는데 고추참치님이 알려주셔서 인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직업 스팀잇 등등 다양한 화제를 나누었는데, familydoctor 라는 아이디가 참 어울리는 분이었습니다.
@bbooaae, @imrahelk, @newbijohn: 옆 테이블에 계셨는데, 전 뽀돌님이 남자일거란 선입견(?)에 못 찾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스팀몬스터 카톡방에서 뉴비존님과 뽀돌님과는 실시간 채팅도 했었는데…
@milkissdd, @kview: 맛집 전문가와 그분을 스팀잇으로 영입하신 (끌어들인?) 콤비였습니다. 2차에서도 옆자리였는데, 생각보다 술 잘 드시더라구요.
@onehand: 스팀시티에서 샀던 파우치는 잘 쓰이고 있습니다. 멀리서 오셔서 2차를 못 가셔서 아쉽…
지금 쓰면서 보니 정말 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네요. 여러 번 뵈어서 따로 언급하지는 않은 분들도 10분은 가볍게 넘어가는데…
2차로… 위보스 밋업이면 다트는 던져줘야.
2차 비어테라스로 향했습니다. 1차 장소에서 10분 정도 거리였는데, 강남답지 않은 한적한 길을 산책삼아 걷다가 갑자기 시끄러워지고 담배 냄새가 나기 시작하자 2차 장소 근처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이 시간의 강남역 맥주집은… 엄청나게 시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건배사인 스팀잇 - 가즈아!! 도 엄청 큰 소리임에도 딱히 민폐는 아니었어요.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구석에 설치된 다트를 보고 위보스 2차 밋업에서 다트에 엄청난 열의를 보였던 @smile.jay님에게 다트를 제안합니다. 당연히 콜.
즐겁게 다트를 던지다 보니, 처음 해본다던 @hopeingyu 님이 마지막 51점 남았을 때 거짓말처럼 가운데 50점을 꽂은 후 정확히 1점을 맞추서 끝내버립니다. 역시 인생도 다트도 막판 한방.
이후에도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가, 다음날도 아침부터 일정이 있는 곰돌이는 아쉽게도 자정쯤 신데렐라 모드로 집으로 귀가합니다.
다음 밋업을 기대하며
60명을 넘는 분들이 오는 행사에, 술까지 마시는 자리였는데도 사고 없이 즐겁게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운영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차후 밋업에 반영될 수도 있기에, 이번 밋업에서 아쉬웠던 점을 하나 언급하면서 마칠까 합니다. 이번 밋업은 비스티미언들도 참여를 권장하는 자리였는데, 제가 낚아온(?) 두 분의 경우 상당히 어색해 하시더라구요. 강연 내용들도 사실 스티미언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거나 관심이 있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고, 아무래도 아는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보니 대화에 참여하기도 힘든 경우들이 있었구요.
이런 대규모 밋업에서 소규모 밋업처럼 하나하나 소개하는 것은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비스티미언들을 위한 이벤트나 행사 과정 한둘쯤은 있었으면 스팀잇 저변 확대를 위해서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다음 밋업을 기대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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