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tooza 태그를 달고 글을 쓰려고 보니, 예전 스팀잇 가입 초창기에 천하제일연재대회에 참여했을 때 투자 관련 글들을 연재하면서 이웃들도 많이 생기고 교류가 활발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에는 본업과 관련될 수도 있고 해서 투자 관련 글은 거의 쓰지 않았던 것 같네요.
스팀잇 자체를 바빠서 잘 못하고 있었는데 (스몬 래더도 별로 못할 정도니…) 오랜만에 @jack8831님의 글 [2019.03.14] KRWS 토큰이 뭐야? 토큰으로 뭘 하자는거지? 을 보게 되었고,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후 @stablewon 계정의 글들을 보고, 좋은 아이디어이다 싶어서 바로 구매/투자를 결정하고 실행했습니다.
컨셉은 간단합니다.
스팀파워로 스팀을 쓰기 위해 파워업을 하면, 장점은 보팅 파워가 그만큼 세진다는 것이고, 단점은 13주의 파워다운을 거치면서 조금씩 유동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파업의 부수적인 장점이 조금 더 있긴 한데 (연 1.5%? 인가의 이자(인플레이션), 돌고래/고래 등의 “지위”, RC 확보 등) 보팅 파워가 늘어나는 것에 비하면 크게 의미가 없으므로 일단 생략합니다.)
그래서 스팀파워업을 하지 않고 언제든 스팀으로 바꿀 수 있는 steemsc 코인을 보유하면, 스파업의 보팅 파워 대신에 보팅을 요청할 수 있는 KRWS 코인을 에어드랍 (보다는 배당 이라는 개념이 더 적절할듯) 해서 보팅 파워 확보 및 유동성을 둘다 잡겠다, 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매/투자 과정입니다. 우선 스팀을 스팀엔진의 “스팀” 화폐로 전환해야 하는데, 입출금에 1%의 fee가 붙습니다.
일반 거래소처럼 호가창들이 보입니다. ETF 거래할 때 LP들이 호가를 제공하는 것처럼, stablewon 운영진 측에서 호가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팀 유동성으로 전환하고 싶으면 언제든 가능한 것이지요. 7000 STEEMSC 를 주문합니다.
그러면 주문 확인창이 이렇게 뜨고…
스팀커넥트를 사용해서 완료.
다른 토큰들도 조금씩 보유하고 있었네요. 맨 위에 조금 전에 구매한 7000 STEEMSC가 보입니다.
자, 그럼 이게 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가 하면…
요즘 스팀달러도 다시 오르고 해서 스달 컨버전용으로 쓰던 스팀들이 놀고 있었는데, 이게 스파업을 하자니 묶이는 두려움이 커서 손이 잘 안 나가더군요. 일단 필요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은 엄청나게 큽니다.
그리고 그냥 보팅가치로만 봐도 이익인 것 같아요. 1000 STEEMSC당 현재 시세로 0.15KRWS를 매일 에어드랍해주고, 1KRWS로는 @stablewon 계정의 풀봇을 1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stablewon 계정의 스파는 12만 5천 정도인데, 7000스파업을 했을 경우 매일 11회 풀봇이 가능하다고 보면 이게 대략 77,000스파 풀봇 한방인데, 지금은 1.05KRWS를 매일 받으니 매일 12만 5천 스파의 풀봇 한번을 받는거죠.
*추가: 큐레이션 보상 25%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12만 5천의 75%인 91,250 스파의 효력인데, 77,000보다는 확실히 높아 보입니다.
간단하게 계산한거라 엄밀하지는 않지만, 이익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장점은, 가끔 내 풀봇으로도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글들에 10만이 넘는 스파 보팅을 몰아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스파업을 했을 때 나머지 이익들, 돌고래/고래 등의 지위나 RC 등이 가치가 있느냐, 하면 이미 어느 정도의 스파를 보유한 제게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상황에서는 스파업보다는 STEEMSC를 사는게 무조건 이익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초기에 스팀엔진 입금 fee 1%, 그리고 STEEMSC 구매할때 3.5% (토큰이 팔리면 추후 점차적으로 올라가겠죠), 총 4.5%가 들었는데, 이정도는 보팅 서비스 1주일만 이용해도 본전 뽑을 기세.
이제 리스크는, 이런 서비스들에 내재된 먹튀 가능성이죠. @leesunmoo님이 운영하시는 것으로 보여서 그 가능성은 극히 미미하다고 보고 고려대상에서 지웠습니다.
쓰다 보니 선택을 잘 한 것 같네요. 며칠 서비스 돌아가는 것 보고, 업비트에 짤짤이 용도로 뒀던 스팀들 가져와서 추가구매할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덧: steempeak에서 처음 글 써보는데, 인터페이스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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