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짐 로저스의 Street 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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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출간된 짐 로저스의 신작은 그저 그랬는데 (서평 [서평] 짐 로저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참조), 이 책은 더 나았습니다. 어쩌면 이 책보다 더 전에 쓴 책들은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짐 로저스 이름값도 있고, 제목에 낚여서 샀습니다. 스스로 book smart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훨씬 유용한 street smart 쪽으로 바꿔가고자 하는 소망이 있기에…


같은 말을 해도 이 사람이 말하면 무게감이 다른 것이,

  1.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린 헤지펀드를 공동 설립 및 운용 후 37세에 은퇴했고,
  2. 2번이나 세계 일주를 하고 이 경험을 투자에 활용했으며,
  3. 아시아가 발전할 것이라고 보고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이주하여 딸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쳤고,
  4. 2008년 금융위기 전 거품을 경고했고 자신이 말한 방향으로 돈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크게 벌었죠.)

이렇게 실제로 실력을 보였고, 자기가 생각한 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늘 맞을리야 없겠지만 언행에 신뢰가 갑니다. 중국에 한번도 가본 적 없이 중국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보다, 중국을 횡단해보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후 가족과 이주하는 사람은 비교할 수조차 없죠.


흥미로운 구성 및 전개로 쉽게 쓰여져서 내용을 따라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투자 방면의 교훈 몇 가지를 인용하면

  1. 누구의 말도 믿지 말고 스스로 조사하고 확인해야 한다: 100명이 같은 시간에 한 방에서 똑같은 정보를 들어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은 3~4명에 불과하다.

  2. 부자가 되는 방법은 좋은 종목을 발굴해서 집중투자하는 것이다.

  3. 시장은 누군가 사러오는 줄 알면 항상 그에 맞춰 상승한다는 유서 깊은 원칙이 있다.

  4. 침체, 파산, 재정파탄은 산불과도 같다. 산불은 산을 완전히 파괴하지만, 덤불과 고목도 깨끗이 없애버린다. 그리고 산불이 꺼지면, 수풀은 더 건강해지는 토양 위에서 더 강하게 다시 자란다. (주: 금융위기 때 구제금융으로 구해준 것이 문제라고 비판하면서 나오는 문구입니다)


어떤 특정한 분야나 시점에 대한 정보를 얻기보다는, 투자를 대하는 관점을 변화시키거나 통찰력을 키우기에 적절한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저도 가르침을 따라해보기 위해… SCT 관련 정보는 제가 늘 직접 계산 및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집중투자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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