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가격을 바라보며: "말" 과 "현실" 은 다르다.

스팀 시작한지 2년 조금 더 되었고, 실제로 매수를 조금씩 하기 시작한지 2년쯤 된 듯 합니다.

처음에 3달러 (3천원) 정도에서 조금씩 샀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가격이죠.

그러다 2천원 이하로 떨어진 후, 본격적으로 좀더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18년 말 1천원이 깨지는 걸 보면서 그때부터는 추가로 거의 안 사다가… 19년에 dcommerce나 jjm, sct 프로젝트 참가용으로 좀더 사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금액적으로는 이전과 비슷하게 들어갔을텐데, 갯수는 몇 배였죠.

아래 그래프가 이 기간 동안의 업비트 스팀입니다. 여기가 스팀 거래량이 가장 큰 곳이니 여기 차트가 스팀 흐름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차트를 보면, 이거를 사는 건 미쳤구나 라는 말밖에 안나오는 수준입니다. 거래량도 바닥이고 제대로된 반등 하나 없이 쭉 떨어지고 옆으로 기어가는…

거래량이 터진 건 딱 2번, 최근이군요. 하이브 포크 직전 (3월 20일쯤) 과 얼마 전 하드포크23 직전 (5월 19일쯤).

  • 시장 흐름으로만 보면, 그냥 잊혀진 쓰레기 종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입니다.

  • 그냥 크립토가 전반적으로 망했어요… 라고 하기에는 사토시 가격도 비슷하게 추락입니다.




시장 반응이 “현실” 이라고 보면, 스팀잇 내부에서의 반응은 “말” 이라고 봐야겠죠.

물론 가격이 떨어지면서 접는 분들도 많이 생기고 했지만, 희망을 가지고 뭔가 해보려는 분들도 많았고 이제는 잘될 거다, 이런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이번 하이브 포크 관련해서 스팀 내부 분쟁이 격화되었고, 상당수의 영어권 스티미언들은 하이브로 떠나면서 스팀을 파워다운해서 다 팔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러고 있죠.

근데 웃긴 건, 이런 “분위기” 만 보면 스팀은 지금 2020년 초 가격의 1/10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지금 거의 2달 넘게 스팀 떠난다는 유저들이 악평을 퍼부으며 다 던진다고 해대는데, 가격이 안떨어져요…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팔지 않고 있거나, 실제로 팔기는 하는데 너무 작은 양이라서 영향이 없거나, 아니면 다른 요인으로 수급이 바뀌었거나.


이중 제일 큰 부분은 마지막, 수급 변화라고 봅니다. 수요는 오히려 줄었을 수도 있을텐데, 공급이 확실히 줄었어요.

  • 예전 증인들이 “비용” 이라면서 거의 대부분 파워다운해서 증인 보상 팔던 게 줄었고,

  • 블트 등이 “프로그램 개발비” 라면서 스팀잇 재단에게서 받거나 아니면 SPS로 받아가던 게 줄었고,

  • 보팅봇이나 잘 숨겼지만 사실상 돌려보팅을 활용하여 보상 챙겨서 내다 파는게 줄었죠.


정확히 계산할수는 없지만, 일일 인플레의 40%는 매도물량에서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효과로 상당수의 파워다운 및 매도에도 불구하고 스팀 가격이 잘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파워다운 기간이 4주로 줄었으니 나갈 사람들이 다 나가는게 이제 한달도 안 남았네요. 이후에는 수급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스팀 가격에 좋게 작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 입으로 떠드는 거 보면 스팀이 망할거라고 장담하는 자들이 꽤 많은데(특히 하이브 열성파들), 이들은 실제로 스팀에 별 도움이 안되고 보상 내다 팔기만 해서 스팀 가격에는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끼쳤던거라고 보일 정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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