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부족 및 연습 부족으로 요즘 스랜에서는 별 활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간도 맞지 않고 언테임드 이후 카드도 딱히 추가하지 않아서 더욱…
상금 규모도 좀 실망스러운 면이 없지 않죠. 주말 메이저 토너 1위해서 2만 DEC 받아도 14달러 수준이니…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념해서 메이저 토너들이 좀 열렸고, 일요일 새벽 1시에 골드 카드 전용의 골드 레벨 토너먼트가 있었습니다. 보통 “Shiny Path” 라고 불리는 주말 메이저 토너 종류의 세팅인데요, 제 주종목이기도 했죠.
그래서 오랜만에 늦은 시각이지만 참가해 봤습니다.
- 사실 위쳐3 하다가 메인 퀘스트 따라가면서 하나의 서사시를 완공하고 나니 12:50분이어서 한번 해보자 하고 참가.
32위 안에 들어야 상금권이군요. 저번주인가 있었던 토너에서 32강에 들어서 5불어치 비트코인 받은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10불은 받아야지… 생각하는 중 토너 시작. 130명이 넘는 참가자 덕에 예선을 거쳐서 128강부터 시작했습니다.
128강은 카드 레벨이 낮은 유저 만나서 쉽게 통과했는데, 64강에서 처음 보는 유저인데 카드레벨이 상당히 높은 (제가 없는 좋은 카드들도 가지고 있는) 유저를 만나서 당황합니다. 다행히 2:1로 진출.
일단 32강에 들었으니 상금은 받았다… 라고 안심하며 처음 보는 유저와 대전. 왠지 언테임드랑 리워드 골카만 있는 계정인 듯 했습니다 - 무난히게 16강 진출.
이제 16강쯤 오면 대부분 알만한 강자들입니다. 상대는 epicteam. 1경기를 지면서 아 끝인가, 했는데 2,3 경기에서 운이 따라주며 진출. 특히 이 3경기에서 코캣이 회피 터뜨려주는 사이 2스나이핑이 먹혀서 승리.
8강. 현질러 최고수를 다투는 강자 endgegner. 1경기에 도박수를 걸었다가 깔끔하게 말리고, 2경기 잡은 후 대망의 3경기.
고민고민하다가 시간에 쫓기며 팀 제출을 클릭했는데..어라?
이렇게 에러로 지는건가.. 하고 허무해 했는데 다행히 게임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승리!
막판 고민하다 넣은 마법공격력 4의 Forest Magi가 캐리해줍니다.
8강전 후에는 긴장이 갑자기 풀리면서, 이제부터는 이기면 그냥 덤이다, 원래 에러로 질뻔한데다 16강 8강 둘다 사실상 매우 불리한걸 운으로 역전한것이니. 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갔습니다.
4강은 처음 보는 유저였는데, 골카가 엄청 화려하더군요. 근데 이상하게 질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실제로 더 불리한 조합 대결이었는데도 운빨로 승리. 2:0으로 결승으로 갑니다.
결승전은 예전부터 자주 보았던 imperfect-one.
마음 편하게 플레이하면서 쉽게 처음 2경기를 따내고, 2:1로 쫓기는 상황에서의 4경기. 도박처럼 걸어본 2스나이핑이 성공하면서 2시간 4분의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확실히 우승상금이 100불 정도 되니까 잠 안자고도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스랜 스폰서 잘 물어서 상금 좀 올려주길…(요새 하이브 생기면서 하이브 스팀 둘다 토큰이 생겨서 그 재원도 좀 쓸만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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