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고 일반 카드 토너먼트에서는 강자들이 너무 많아서 상금권에 들기도 쉽지 않은지라, 한동안 주말 메이저 골드 카드 토너만 가끔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퀘가 토너먼트 1승이 걸린 데다 오후 10시에 마침 접속할 수 있어서 일반 카드 다이아 레벨 토너에 참가했습니다.
다른 일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잠시 잠시 병행해서 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 일퀘용으로 1승만 해도 만족이었는데, 생각보다 성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민해서 열심히 덱 짜는 거나 그냥 생각나는대로 모바일로 누르는거랑 승률이 큰 차이가 없는 것인지…
예선 1회전은 부전승. 2회전에서 1승을 거두며 일퀘를 마치고 편한 마음으로 3회전에 임합니다.
이걸 이기면 32강이라 나름 괜찮은 상금 (3,750 DEC) 가 나오는데, 저 말고도 다른 거 하면서 토너하는 분이 있었는지 예전부터 자주 만나던 beeyou 플레이어가 1:1 상황의 마지막 3경기에서 기권합니다.
- 저도 꽤 자주 다른 거 해야 해서 시간 오버로 기권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상대가 이렇게 기권해주니 매우 고맙(?) 군요.
32강에서는 이제는 신예가 아니라 그냥 강자인 KR 고수 donekim님을 만납니다.
세 경기 다 신규 룰인 close range (원거리 공격이 맨 앞 포지션에서도 가능) 가 걸려서 시간에 쫓겨가며 냈는데, 다행히 운이 따라주면서 2:1로 16강에 진출합니다.
16강 첫 경기에서도 close range 룰이 걸리며 졌지만, 나머지 경기들을 잡아내며 2:1로 8강 진출.
8강에서 람보 군단 중 하나를 만났는데, 여기서도 1:1 상황에서 close range 룰이 걸립니다.
제 스타일이 이상하게 이 룰에 약한가 봅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에게 수가 읽히며 패배.
상당히 힘들게, 그리고 운좋게 올라갔는데 8강 상금이 7,500 DEC에 불과하군요.
확실히 골카 토너 상금이 상대적으로 높긴 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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