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스팀잇 최고 명언은 @lucky2님의 “선동당하려면 빨리 당해라” 라고 생각합니다. 속칭 선빵필승.
스몬, JJM, SCT 등등 보면서 많이들 선빵필승의 진리를 느끼셨을 겁니다.
게임이론에서는 상당수의 경우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 유리한데요, 그것은 내 행동으로 상대방의 행동에 제약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SCTM은 스테이킹 시작 전까지 눈치싸움이 예상되어 왔습니다 - 스테이킹 하는 유저들이 늘어날수록 기존 스테이킹 하는 사람들의 몫은 줄어드는 구조이니까요 (동일한 수량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눔).
하지만 @kcc님이 12만 스팀이 넘는 금액(4만 SCTM)을 한번에 때리면서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제가 나름대로 생각해본 “적정” 진입 수량이 있고, 그 이후에는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만약 다들 비슷하게 생각한다면, 내가 먼저 “적정” 진입 수량 전에 들어가면 다른 잠재적 구매자들이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도중, 2만 스팀 넘는 거래가 또 터졌고, 스팀p 환전이 되자마자 저도 일단 질렀습니다. 추후에 좀더 추가할 수도 있겠으나…
저도 결코 빨리 들어간 편은 아니군요 - 이미 9만개가 넘게 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추세면 내일 아침 9시 전에 제가 생각한 “적정” 수준을 넘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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