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RORS] 1차 프리세일 참여 결정 을 작성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1차 프리세일이 완판되었습니다. 글 올리고 나서 개인적으로 문의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답하기도 전에 이미 완판.
전체 물량의 1%를 판매하는 것으로, 1천만개의 RORS가 팔렸군요. 개당 0.0045스팀이니 총 45,000스팀. 1스팀 = 500원이라고 간단히 생각하면 2,250만원이네요. 이 게임의 가치를 22.5억으로 평가해서 구매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의미. 제가 1천만개 중 40만개 좀 더 샀으니, 1차 판매량의 4% 남짓 샀겠군요.
SCT나 AAA의 경우 스팀잇 KR 커뮤니티에서 워낙 명성이 높으신 분들이었기에 펀드레이징이 잘 되었던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번 RORS의 경우는 의미가 큽니다.
스팀잇에서 본 적도 없는 팀/회사였고, 중간중간 스샷 좀 올라오고 인사글 올린 것 외에는 딱히 소통도 없었습니다. 스팀잇에서 이 회사나 팀이 어떤 분들인지 아는 유저는 거의, 아니 아예 없죠. 그런데 알파 버전도 나오지 않은 게임에, 이정도 돈이 순식간에 몰렸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제 웬만한 프로젝트 운영자라면, 부담없이 스팀엔진에서 펀드레이징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저도 저 또는 지인이 프로젝트를 한다면 스팀엔진을 주저없이 추천.
스샷 몇 장과 토큰 이코노미 도표 하나 때문에 이렇게 자금이 몰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1. 스팀 KR 커뮤니티의 풍부한 자금력: 몇천 스팀 정도는 가볍게 동원하시는 분들이 많죠.
2. 스팀엔진의 편리성: 뭐 가입하고 서류에 서명하고 이런 것 없이 그냥 토큰 사면 참여 끝.
3. 최근 프리세일들의 우수한 성과: JJM이나 SCT 초기에 들어간 유저들의 성과를 보면… 뭐 설명이 더 필요없죠.
4. 게임이 돈이 된다: 스팀몬스터, 드럭워, 넥스트콜로니 등 다양한 게임들이 이미 스팀잇에서도 자금을 잘 모았고, 스팀 밖에서도 게임업계가 돈을 잘 벌고 있죠.
2차 세일은 1주일 후부터 진행한다고 하는데, 1차 세일보다 물량이 4배이고 (총 토큰의 4% 판매) 이미 들어갈 분들이 꽤 들어간 상황이라 완판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알파 버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추가적으로 정보가 공개되고 기대감이 높아져야 판매가 잘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 포함 게이머들은 게임성 좋으면 돈을 주저없이 넣는 편이고, 이를 아는 투자자들도 따라오게 마련이니까요.
이상 스팀몬스터에 몇천만원 “투자”한 흑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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